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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전하Go! 사귀Go! 누리Go!

작성일 : 2021-10-07 14:21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사랑부 예배실에서도 학생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기간이 기약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자녀에게 왜 교회에 갈 수 없는지, 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지 열심히 설명해 주셨고, 전화와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대화와 기도는 더욱 애절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하Go! 사귀Go! 누리Go!’라는 주제로 온라인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온라인 여름성경학교, 어떻게 해야 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를 현장에서 진행하는 성경학교처럼 은혜롭게 할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줌 화상회의로 연극 연습
특히 연극부는 더더욱 고민이 컸습니다. 비대면 회의의 필요성에 따라 조금씩 익숙해지는 줌 화상회의를 학생들 연극 연습에 도입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과연 사랑부 친구들이 잘 따라올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랑부 부장장로님께서는 연극부 학생들이 연극을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잘 알고 계셨고, 어떻게든 그들의 달란트를 키워주고자 하는 생각이 지극했습니다.


고심 끝에, 지난 몇 년간의 절기 연극대본을 집으로 보내주고, 주일 예배 직후에 시간을 정해서 7명의 학생과 줌 화상회의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6명의 친구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고, 1명의 친구는 혼자 힘으로 줌에 성공적으로 접속했습니다. 볼 수 없었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반가웠는지, 서로 안부를 물어보며 즐거움과 감사로 충만한 가운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온데간데없어지고, 학생들과 함께 돌아가면서 과거 작품의 대본을 읽고 그 시절에 느꼈던 느낌을 되새기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다른 친구의 순서를 잘 기다렸고, 자기 차례가 오면 편안한 마음으로 감정을 살리면서 연기하듯 대사를 읽었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다른 친구의 얼굴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몇 주에 걸쳐 줌으로 만나는 연습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였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위해서 목사님께서 간단한 대본을 작성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 재료들이 적당히 섞여 맛있는 주먹밥이 되듯, 구원의 말씀을 하나하나 잘 이해하여 믿고 깨달아. 멋진 주님의 제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드라마였습니다. 연극반 7명의 학생은 흰밥, 김, 당근, 시금치, 계란, 요리사 배역을 맡아 각자 집에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주일에 선생님들이 교회에서 가면을 만들어 학생들 집으로 보냈습니다. 소포로 가면을 받은 친구들은 각자 자신의 분량을 촬영하여 보냈습니다. 모인 영상에 음악과 영상 효과를 입혀서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사랑부 친구들은 완전한 하나님의 작품

 


사랑부의 교육환경부, 친교부, 봉사부 등 교사들은 여름성경학교가 열리기 전에 여러 가지 활동 재료를 미리 준비해서 집마다 발송했습니다. 성경학교 주제를 잘 표현하도록 티셔츠를 꾸며 집에서 패션쇼 하기, 교회 탐구생활, 과자로 교회 모양꾸미기, 직접 오리고 붙여서 전등불이 켜지는 교회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배운 말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상했습니다. 여름성경학교가 끝난 뒤, 많은 학부모님께서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즐겁고 뜻 깊은 여름성경학교가 되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에 사랑부 친구를 보내신 이유를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따금 사랑부 가족의 간증들을 통해, 그들이 완전한 하나님의 작품이며 축복의 통로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한 사랑부 형제자매를 이웃으로 섬기게 하시는 뜻은, 그들을 섬기는 우리 하나하나를 성장시키고 복 주시며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겸손히 완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나아가라는 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부 모든 지체가 건강한 모습으로 아버지의 집에서 만나 함께 예배드릴 시간을 속히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다음 여름성경학교에는 우리 사랑부 친구들이 좋아하고 신나는 시원한 물놀이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류혜선 집사
강서·구로·양천교구
사랑부 연극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