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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군선교 <비전 2030>에 관하여

작성일 : 2021-09-07 10:23

 

<비전 2030>은 믿음의 선배들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비전 2020>에 기독교 정신과 교회적 사명을 담은 군복음화에 대한 계획이다. <비전 2030> 수립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이 계획을 발전시키는 역할의 중추가 바로 ‘군종 목사단’이라는 점이다. 군선교 현장에서 복음 전파의 중심이요, 군선교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사역자가 군종목사이기 때문이다. 2020과 2030의 가장 큰 차이도 바로 이것이다. 군목단이 과거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현재의 변화를 읽어가면서 미래를 향한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모두의 소망이었다. 현재의 군목은 물론이요, 향후에 임관하는 군목들로 대를 이어서 그 실행력을 높여갈 것이다. 군복음화에 큰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비전 2030> 수립 과정에서 군목단은
① <비전 2020> 추진결과 분석, ② 병영 환경의 변화 고려(복무기간단축, 병력감축), ③ 군인교회와 군종목사단이 실행의 주체, ④ 육해공군해병대의 선교 환경 차이점 식별, ⑤ 육해공군해병대군목단 내에 <비전 2030> 추진 조직 설치에 관한 방향 설정, ⑥ 군선교 회원 교회인 민간교회 정비에 관한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


육군 16개 지역 군목단 내의 각 군인교회와 연합하여 군선교 대토론회를 통해서 계획수립의 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전에 충분한 공감을 형성하면서 알차게 실행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우 실효적인 과정이며 접근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비전 2030> 실천운동 본부장으로서 비전실천운동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의견을 제시한다.


① <비전 2020> 실천운동 추진에 관한 총평은 수립한 목표를 숫자상으로 달성하지 못했지만 군복음화와 한국교회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년 평균 약 17만 명에게 세례를 집례함으로써 한국기독교에 기적과 같은 역사를 썼다. 1990년대 당시 25년 앞을 내다보면서 목표를 설정하고 기도 해오신 한국교회와 교단, 군종목사단, 믿음의 선배들, 모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도움과 기도의 손길에 대한 감사와 아울러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


② 현재 군의 복무기간이 육군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1개월로 단축되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병력은 육해공군해병대가 50만 명 규모로 축소된다. 육군의 경우는 병력이 감소하는 반면에 부사관의 숫자가 확대되어 점유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병력 순환주기가 빨라진다. 평일 외출・외박제도, 병영 내 휴대폰 사용 등 병영 내의 선교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군조차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군부대 수의 감소나 통합으로 주둔지는 물론 군인교회 숫자도 당연히 감소하게 된다.


몇 가지 적시한 변화가 앞으로 군 선교 현장과 중심에 있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필자는 2030이 10년 정도의 기간을 목표로 선정한 것이 매우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예측에 실패하면 비전에 많은 수정이 요구되거나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언급한 대로 부사관 증가에 따른 양육기관에서의 세례 집중 문제, 양육 활동의 주체 선정 등을 과제로 선정한 많은 의견을 이미 논의하고 있다. 변화에 주목하면서 놓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어떤 관점과 시각으로 노정되는 예측치와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는 지속적인 과제이다.


③ 군인교회에서 군선교의 주체는 ‘군종목사단’이라는 사실에 다시 주목한다. 군선교의 현장을 다루는 군목단이 소요제기로부터 세례-식별-양육-연결 과정을 집행하고 평가하는 모든 활동에서 주축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대대급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군선교사’들이 현장에서 또 하나의 중심을 이루고 있음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군선교사들이 대대급에서 정상적으로 예배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우선 구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기초로 모든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차후 비전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갈 수 있다. 그리고 KMCF(Korea Military Christian Follow ships)의 역할이 중차대하다. 군종목사단과 합일된 하나의 공동체로 모든 활동을 통합하고 연계해야 한다.


④ ‘군선교연합회’의 역할이 지금까지 리딩(leading-선도)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완전한 서포터(supporter-지원)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 군선교연합회가 지원조직으로 잘 성장해야 군선교의 목표 달성이 용이해진다. 특히 군선교연합회에 대한 이미지가 군선교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다. 이때 Supported와 Supporting의 관계 정립이 매우 중요하다. 즉 Supported는 군종목사단이고 Supporting은 군선교연합회라는 등식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교단과 대형교회와의 관계설정이 명확해야만 각 유관기관의 임무를 제대로 식별할 수 있다.


⑤ ‘기독교 군종교구’ 역할수행을 위한 체계가 잘 정비되어야 한다. 기독교 군종교구는 군대 기독교를 대표하는 창구로 역할해야 할 것이다. 국방부를 포함한 정부의 각 기관에서는 정책의 출입구로 활용할 것이다. 이를 제대로 수용하는 통로를 조직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의 위계를 세워야 한다. 또한 조직의 권한과 책임을 정해야 할 것이다. 군종교구와 민간 교단과의 관계, 육해공군해병대의 특성을 고려한 교구의 정책 수립, 유관기관과의 관계도 정비해나가야 한다. 지역 군목단의 편성, 장로회/안수집사회, 기독부인회, 총회 등과 같은 조직과의 상호관계도 설정해야 한다.

 


100만 용사를 한국교회로
군선교 <비전 2030>을 현재 군목단의 의견에 기초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목표와 구호는 ‘한 영혼을 그리스도에게로, 100만 용사를 한국교회로!’이다. 이는 이미 세례 받고 입대한 4만여 명에 더해 육해공군해병대를 합친 6만여 명의 신규 세례자를 포함해서 매년 10만여 명을 10년 동안 양육해서 한국교회로 파송한다는 것이다.


첫째, 새신자는 진중세례를 통해 6만 명을 신자화하고, 지역 군목단별로 정착 및 양육하고 제자화한다. 1년에 군인교회 용사 1명씩 책임지고 전도 및 양육한다. 크레덴시알(credential : 출석스탬프), 예배참석 권장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대대급 교회의 복음 설교를 신세대 눈높이에 맞게 격주 차로 대대급 교회에 제공한다. 특히 ‘성과지향의 진중세례’를 ‘정착지향 진중세례’로 전환한다. 세례식보다는 ‘세례받기까지의 과정’에 선교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또한 각 부대 상황에 적합한 세례자교육모델 연구를 통해 무분별한 세례 시행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둘째, 기존 세례자 장병 4만 명을 잘 관리해서 소속 교회로 파송한다. 세례교육-신앙고백-세례-정착-양육(제자화) 단계를 제대로 밟아서 제자화하는 것이다. 양육도 한 영혼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가는 ‘전인격적 과정’임에 중점을 두어서 ‘주일성수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겠다는 개념’으로 추진한다.


셋째, 기독간부와 군인가족은 모든 군인교회 성도를 1년에 1명씩 책임지고 전도와 양육을 한다. 군인교회 1인 1사역 캠페인을 벌인다. 군인교회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사역을 활성화한다.


넷째, 군선교 회원교회는 도시(지역) 별로 거점교회를 확보하고 파송시스템을 정비해서 ‘군선교회원 거점교회’로 파송을 추진 및 연결하고, 도시별로 회원교회를 활발하게 모집한다. ‘브리스길라-아굴라’ 프로젝트, 즉 군선교 회원교회에서는 신실한 군선교 동역자 부부를 모집하여 1년간 대대급 군인교회을 섬기고 돕는다는 개념을 추진한다. 군인교회와 회원교회가 정례적으로 군선교 교류를 한다.


다섯째, ‘비전 2030 추진운동본부’를 ‘육군 군인교회’ 내에 설립해서 지속적으로 비전을 홍보하며 교육을 하고 육군군인교회에 총회를 설립해서 유일한 유기적인 군 선교조직으로 발전시킨다. 특히 군선교 교역자와 관련된 발전방안을 추진해 나간다.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가는 <비전 2030>
‘비전 2030 실천운동본부’는 군종목사단이 수립한 ‘비전의 기본계획’을 기초로 군선교연합회에서 작성한 지원계획을 바탕으로 실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러한 계획들을 수립하는 과정에 함께 동참하며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서 실행력을 높이고자 한다.


또 <비전 2030> 본부의 성격을 규명함으로써 정체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는 세례현장에서 장병들과 함께하는 ‘세례지원단’을 편성한다. 육해공군해병대 믿음의 장병들과 군선교 교역자를 육군훈련소를 비롯하여 장소별, 육해공군 영역별, 양성교육 기관별로 조직과 인적 편성을 완료했다. 둘째는 군선교의 선교 현장을 ‘군단 지역별’로 나누어서 해당 지역에 대한 군선교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섬기고 돕는 역할에 책임지고 앞장설 조직을 정비했다. 이를 ‘영적전투단’으로 명명해서 해당 군목들과 함께 지역교회 세례, 장병과의 예배, 지역 민간교회 방문, 교회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영적 전투단은 거점교회 모집과 회원교회와 관련한 군선교 홍보를 포함한 제반 활동에 적극 참여를 통해서 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군목단에서 추진하는 각종 의견 제시 등이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온·오프라인 병행하여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접촉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갈 수 있는 비전 2030이 선포되기를 소망한다.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모이면 참 좋겠다. “네가 어디 있는냐”를 물으실 때, “예, 제가 군선교 현장에 있습니다”. 대답할 수 있도록 비전 2030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권오성 장로
국군중앙교회
대한민국육군발전협회 회장
전 육군참모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