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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우리는 예수님의 ‘강철 군사’입니다

작성일 : 2021-09-07 09:21

 

[ 중등부 온라인 여름수련회를 마치며 ]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방역방침으로 인해 교회학교도 대면 예배의 제한과 ‘온라인 예배’라는 낯선 경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중등부는 온라인 겨울수련회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상반기 6주 동안 Zoom 프로그램을 통해 YDS 제자훈련을 시행했습니다. 겨울수련회와 YDS 제자훈련을 통해 허락하신 은혜는 비대면 온라인 상황 속에서도 중등부 친구들의 신앙의 근육을 튼튼히 성장하게 했습니다.

 


병영처럼 꾸민 기념관 4층

 


7월 첫째 주일, 영·유아, 유치부를 제외한 교육부서의 대면 예배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쁨도 잠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거리두기는 4단계로 강화되었고 짧았던 2주간의 만남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기획 중이었던 7월 23일(금)부터 25일(주일)까지의 중등부 여름수련회도 급작스런 거리두기 강화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온라인 겨울수련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중등부 친구들이 넉넉히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베다니홀에서의 저녁 집회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학생들은 커녕 선생님들도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수련회의 모든 일정은 기념관 4층에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강철부대’라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강철부대―믿음의 병사를 찾아라’(디모데후서 2:3∼4) 주제로 기념관 4층 예배실을 군대 병영처럼 꾸며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교사들의 귀한 수고로 아이들에게 보낼 택배 상자 안에는 우리 교회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성경책과 프로그램에 사용할 재료, 담임선생님의 손편지와 정성 어린 간식을 담아 수련회 시작 전 모든 중등부 학생들 집으로 배송했습니다.

 


온라인은 훈련 도구
7월 23일, 드디어 막을 올린 온라인 여름수련회! 이틀에 걸쳐서 레크리에이션, ‘군대 음식’ 만들기, 친구들의 영성과 감성을 터치하는 강의와 고민 상담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저녁 7시에는 수련회 하이라이트인 저녁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련회 강사 목사로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인 김태섭 목사님께서 ‘엘리야와 요셉의 삶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도’, ‘하나님이 주어가 되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의 삶의 자리에 가장 필요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수련회 기간 내내 유튜브에 아이들이 올린 댓글을 보며 같이 기뻐하고 눈물 흘렸습니다. 학원 갔다가 뒤늦게 들어오는 친구들이 프로그램 중간중간 올리는 ‘출석’ 댓글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 전도사님께서 서로를 축복하자며 해주셨던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서 거실 또는 자기방에서 수련회 프로그램과 저녁 집회에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친구 따라 처음으로 수련회에 참가한 친구들도 있었고,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은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화면이나 휴대폰 화면으로 보면서 참여해야 했기에 힘들었다고도 했습니다. 어른도 쉽지 않았을 그 긴 시간을 집중하며 어려운 과정을 견뎌낸 친구들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의 군사―강철부대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온라인이라서 많은 청소년이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우리 중등부는 온·오프라인 포함해서 80% 정도의 출석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몇몇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중학생 아이들 힘들지 않냐? 말도 안 듣고 말도 안 하고 그러지 않냐?” 저는 그런 말을 듣게 되면 늘 같은 대답을 합니다. “너무너무 귀한 아이들인데요.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하나님도 제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실까 싶습니다. 우리 영락교회의 미래세대 중등부 아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얘들아, 사랑한다. 빨리 만나자!”.

 

 

 

 

 


최준호 집사
강동·송파교구
중등부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