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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작성일 : 2021-07-29 14:49 수정일 : 2021-07-29 15:19

[ 생활밀착형 영성훈련 <성경적 경제생활> ]

 

 

‘너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지만 머뭇거리며 목소리도 작아집니다. 이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이중적 생활 때문입니다.

 


신앙과 사회의 습관적 이중성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주일을 잘 지키고,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면서 헌금도 철저히 하는 모습은 신앙생활의 울타리 안에서는 참 좋은 믿음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상은 사뭇 다릅니다. 교회 문밖을 나서서 사회생활로 들어서는 순간 삶의 모드가 바뀝니다. 즉시,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독립을 선언합니다. 물질주의와 욕심이 나를 지배하면서 무한경쟁의 사고가 작동합니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업가가 됩니다. 하늘나라 시민권자임을 잊어버리고, 효과 없는 의사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최고로 합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욕심냅니다. 하나님 나라 대사의 사명 또한 간 곳 없고 나와 내가 몸담은 조직, 내 회사를 최우선시하는 이기주의자가 됩니다.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영성훈련

 


이런 나를 최소한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 2개월씩 ‘나의 주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하는 훈련을 7년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성경적 경제생활’이라는 성경공부입니다. 저는 2014년 함께 봉사하던 예산위원들과 수강한 이래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췄던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2차례씩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시작했는데 어느덧 매년 두 차례의 정례적 ‘영성 훈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의지가 얼마나 박약한지 아직도 인간 경제의 작동 원리가 하나님 경제의 작동 원리를 불쑥불쑥 누르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나침반이 내 안에서 작동하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향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합니다.

 


동일한 은혜로 채워주신 비대면 교육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상반기 교육은 처음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시행했습니다. 비대면 교육이라 제대로 진행될까 우려했던 것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9주 동안 매주 2시간씩 컴퓨터 화면을 통해 말씀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토론하는 비대면 교육은 허락하신 은혜를 나누기에 충분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재정 원리’는 “이웃에게 관대하며 어떠한 형편 가운데에서도 늘 자족하여, 절대 정직한 하나님의 종”이라는 청지기 상을 정립하게 해주었습니다. 물질 우선주의의 문제와 번영신학의 한계를 깨우치고 심판, 영생, 정직 등 영적 주제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통해 믿음이 더욱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부채, 드리기, 저축, 일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주제와 관련해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주중에 교재를 통한 예습, 성경구절을 암송하며 과제 풀기, 교육 후 제공한 답안으로 복습하는 과정의 프로그램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도록’하여 선한 청지기의 삶으로 변화시키는 훌륭한 생활밀착형 영성훈련이 되었습니다. 항상 사랑과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2021년 상반기 <성경적 경제생활> 수료자 간증

삶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경적 경제생활’을 수강하면서 하나님의 재물을 청지기로서 관리하지 못하고 미련하게 다 삼켜버린 죄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오늘을 충성하는 청지기로 살지 못했습니다. 이번 성경공부는 제게 개념적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정직하게 자족하며 관대한 청지기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물을 관리하라는 사명을 다하는 새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 재물, 재능, 생명을 하늘의 보화로 쌓고 면류관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충성된 청지기로 살기를 다짐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문혜선 권사 _ 서대문·은평교구

성경적 경제생활을 배우고 깨닫게 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성경공부를 통해 경제생활과 주님의 말씀을 접목하지 못한 채 살아온 것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9주간의 짧은 과정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는 고백과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이라고 고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종 청지기로서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임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나의 소망이 하나님 나라로 달려 가는 목적에 있지 않았으며, 게으르고 미련한 자로 살아온 날들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기쁨이 되고 축복의 통로라고 착각하고 지내며 죄인같이 살아온 일들이 강좌마다 주마등같이 지나갔습니다. 나를 지으시고 택하신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모든 것을 아무 조건 없이 맡기시고 한순간도 쉬지 않고 우리를 살피시는 주님의 은혜에 헤아릴 수 없는 주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권용호 안수집사 _ 종로·성북교구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9주 동안 가장 기억나는 성구라고 답변하고 싶습니다. 평소 쉽게 지나쳤을 내용을 통해 청지기 정체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호기심과 십일조라는 시험으로 인한 목마름이 동기가 되어 낯설고 두려운 마음에 신청했었지만, ‘재정’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주제를 통해 제자아를 직면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몇 주간의 과정을 참여하니,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잠시 땅속에 묻어놓았었던 십일조를 주님께 다시 온전히 올려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물론 아직 선택이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수많은 시험과 직면할 때마다 청지기로서 정체성을 깨달으며,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맡겨주셨고 무엇을 원하시는지 물으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믿음이지만 허락해주신 은혜 가운데 주님의 이름으로 영광 돌려드릴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장대성 성도 _ 청년부


 

 

 

 


김호진 안수집사
서초교구
IT미디어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