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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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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힘내세요!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작성일 : 2021-07-01 12:56

 

지난 5월 한 달간 ‘전도대로365 캠페인’으로 광장에 설치한 전도 물품 부스에서 만난 성도님들 중에는 전도에 대한 부담감이 아니라 오히려 답답한 마음이 해소된 듯 시원하다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상당수 계셨습니다. 오랫동안 지속해 온 코로나 상황을 직면한 교회의 가장 큰 고민은 전도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우리 교회의 경우에도 작년 내내 새가족을 받지 못하다가 후반기부터 온라인으로 받았습니다. 많은 분이 등록하기는 했지만, 불신자가 전도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왜일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전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복음 전하기에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당당하게 교회 다닌다고 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영락교회 전도부의 주된 사역 중 직장인 신우회를 돕는 일이 있습니다만, 그 역시 코로나 이후 완전히 멈춰버렸습니다. 신우회 모임 자체가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코로나 초기 신천지가 주된 발원지로 드러나면서, 또는 모여 예배하는 교회의 특성상 코로나 전파 위험군으로 분류됐을 뿐 아니라 몇몇 교회의 코로나 감염사례가 뉴스 전파를 타면서 교회가 코로나의 주범으로 오해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총동원 주일 행사를 한다고 광고했더니 그것을 들은 교회의 젊은 성도가 항의를 해왔다고 하더군요. 모든 국민이 가족 간의 만남까지도 절제하면서 난국을 헤쳐나가려고 노력하는 코로나 시국에 교회로 사람들을 모으려 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더욱 교회에 등 돌릴 것이니 재고해 달라고 말입니다. 참 씁쓸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도를 멈추어야 할까요? 하나님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 하셨지요. 복음을 거부하는 시대와 상황은 어느 시대이든 있었습니다. 2천 년 동안, 초창기의 로마 제국과 이슬람권, 근세의 공산권 등 수없이 많은 희생과 핍박을 경험하면서도, 신앙의 선배들은 죽음으로 지켜낸 복음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전한 교회의 역사가 있습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이 보기에 십자가는 참으로 미련하며, 십자가의 도를 믿는 이들은 염병과 같은 자들이라고까지 했었지요. 또한, 복음이 가장 확장되어 위대한 선교의 세기라고 일컫던 19세기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과학만능주의, 이성 제일주의가 판을 치던 시기였습니다. 성경의 기적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치부하는 자들이 많았지요. 그렇지만, 그러한 세상 평가에 개의치 않고 복음을 전한 전도자들에 의해 우리가 복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비록 어려운 시기이지만 ‘전도대로365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도대라는 성도의 직무를 수행하는 몸부림입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일상의 삶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도부에서는 매월 둘째 주일에 전도 물품을 지원해드립니다. 성도님들께서는 원하시는 만큼 가져가셔서 대중교통에서 만나는 사람, 거주하는 아파트 우편함, 직장 동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하는 사역에 동참하시기를 권면합니다.


지난 5월 30일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지, 지인을 ‘예배로의 초대’를 통해 초청했습니다. 많은 분이 교회를 찾아오셨으며, 교회까지 오지 못하시는 분들은 온라인 예배로 동참하셨습니다. 어느 성도님은 평소에 전도 대상자였던 딸친구 어머니를 이번 기회를 통해 집으로 초청해서 함께 예배드리셨고, 또 어느 성도님은 믿음을 잃은 먼 사촌 조카에게 연락하여 각각의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함께 예배드리는 기쁨을 누리셨다고 합니다. 친정 가족을 전도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기회가 없었는데, 6살 예찬이가 이모와 삼촌에게 ‘이모, 삼촌, 우리 교회에서 같이 예배하면 선물을 준대요! 우리와 함께 예배해서 선물 받아요!’라는 귀염둥이 조카의 부탁에 이모와 삼촌의 마음이 열려서 온 가족이 함께 영락교회 예배를 드리는 기적을 경험한 성도님도 계십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전히 전도 캠페인을 하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셨으니 우리는 순종할 뿐입니다. 전도에 위축되지 맙시다. ‘우리를 보내시며,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코로나 시기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전도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도구일 뿐 하나님이 하십니다. 온전히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시는 능력의 도구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박지운 목사
고양·파주교구
전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