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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자유인 친구와 함께하는 예배

작성일 : 2021-07-01 09:35 수정일 : 2021-07-01 09:43

 

인생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천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청년의 때를 앞서 걸어가시고 사명을 순종하신 것처럼, 인생 중 맞이하는 청년의 때는 그분의 뜻을 따라가기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이자 특권의 시기입니다.


저에게 영락공동체는 아직 오지 않은 천국을 미리 맛보게 해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북한에서 온 자유인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을 통한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 비전에 응답해 직업적 소명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사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2014년 당시 함경도에서 온 친구를 따라 처음 영락교회에 오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복음통일’이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사상과 이념 갈등으로 얼룩져 서로가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어 피흘린 원수였지만, 하나님의 사랑만이 유일하게 우리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듭니다. 함경도에서 온 친구는 저보다 앞서 청년부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자유인 예배부와 대학부 그리고 청년부 공동체의 북한선교 연합모임인 <하베로 기도회> 모임을 통해 북한 땅이 보이는 강원도 철원을 방문했습니다. 알 수 없는 뜨거운 마음을 느꼈습니다.


<하나원> 봉사에서 자유인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또 한 번 뜨거워졌습니다. 같은 언어와 한목소리로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했고, 목숨을 걸고 탈출할 때 알 수 없는 힘이 그를 도와주고 있음을 경험했다는 간증을 들을 때 하나님이 실제로 역사하셨음이 느껴져서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소그룹 나눔에서 자유인 청년들이 남한에서 태어난 청년과 다를 바 없는 고민을 하고 비슷한 기도 제목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한글로 또박또박 써 내려간 기도 제목을 보니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애통함이 담겨 있었고 대한민국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이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하나님께서 저를 동참케 하시는 계획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선교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매달 하나원 봉사에 동참했고, 젊은이 복음통일학교도 수료했습니다.


우리는 청년의 때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온전히 자립하지 못해, 불안정한 상태로 사탄의 유혹에 무너지거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저도 교회에서의 모든 활동이 중단된 작년, 무엇이 진리인지 분별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몇 달 정도는 봉사를 쉬니까 몸이 편하고 시간도 여유로워서 잠시나마 좋았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섬기는 일은 사실 시간과 체력이 엄청 필요합니다. 하나원 예배가 있는 주일은 오전 7시에 모여서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9시에 하나원 하나교회에 도착해서 11시까지 자유인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소그룹 나눔까지 한 후, 다시 영락교회로 돌아옵니다. 버스 한쪽에서 오전에 만난 이들을 위해 중보하고 오후에 섬겨야 할 일정들을 준비했습니다. 오후에 청년부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 리더로 섬기며 저녁 늦게까지 회의하고 나서 집에 돌아가면 늦은 저녁입니다. 다음날 직장이라는 전쟁터로 나갈 준비를 하려면 정말 빠듯하게 시간을 쪼개야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일터에서도 사회적 소외계층이 더욱더 고립되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교회 공동체의 본질인 예배도 세상의 방해를 받으며 성도 간에 말씀과 떡을 나누는 교제를 하지 못하자, 그동안의 일상이 피곤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셨던 연단의 시간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때인 카이로스를 묵상했습니다. 코로나19 덕분에 내 시선이 어딜 향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요청하시는 본질이 무엇인지 묵상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고 나서야, 초대교회 성도들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님들과 세계열방 가운데 핍박받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에 스가랴 13장 7~9절을 병기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주님께서는 은같이 연단하고 금같이 시험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 주님의 계획안에 초청하셨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영락 공동체의 비전인 민족복음화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 너무 멀고 어렵게 생각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세상 가운데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직장에서 참다운 신앙의 롤 모델을 만나지 못한 청년들이 아직 많습니다. 우리 다음세대가 영락교회 공동체에서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은혜를 누리고 주님의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께서 두 팔 벌려 안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대성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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