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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코로나19 대유행이 복음전도의 기회

작성일 : 2021-07-01 08:53

사랑하는 영락교회 성도 여러분, 인도에서 사역하고 있는 정연수 선교사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 은혜 가운데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되어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인도의 어려운 상황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만남』을 통해 모든 성도님과 나누기를 원합니다.


인도는 현재 코로나의 2차 대유행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4월 20일 델리 인근에서 사역 중인 한국인 선교사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호흡곤란 증세가 있었지만, 산소공급이 가능한 병실을 구하지 못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왜 이런 2차 대유행이 발생하게 된 것일까요? 무엇보다도 인도의 <쿰브 멜라>라는 힌두교 축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쿰브 멜라는 4개의 도시를 3년마다 돌면서 강가에서 목욕하는 의식을 하는데 수십만 명의 사람이 매일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서로 얽히고설켜 목욕하며 바이러스 감염을 확산시켰습니다.


다음은 인도의 주정부 선거 기간 중 선거 집회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공공장소를 너무 일찍 개방하면서 사회적 거리를 무시하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돌아다녔기 때문입니다.


인도 수도 델리는 지난 4월부터 6월 6일까지 전면적으로 도시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철저한 봉쇄로 인해 도시 빈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가 대부분인 도시 빈민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집에 갇혀 끼니를 걱정해야 할 상황을 맞았습니다.

 


도시가 통제되어 낮에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 사역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니 소통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안으로 새벽에 사역자들을 만나 사역 회의를 하고 있고, 한 공간에서 성경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까워하다가 줌을 이용한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연결도 어렵고 전기가 끊어지는 상황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6개월 정도 진행하면서 이제는 익숙해지고 성경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성경에서 배운 교훈을 성도들과의 만남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관해 토론할 때마다 저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인도 현지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1년에 3독을 목표로 함께 성경통독하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 사역자들이 아직 목사안수를 받지 않은 목회자이므로 목사안수를 받을 때까지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비록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지만, 각 교회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음식 나눔 사역’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음식 꾸러미를 만들어 굶주리고 있는 인도인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4명이나 되는 한 가정을 방문하여 먹을 것을 못 구해 슬퍼하고 있는 엄마에게 우리 사역자들이 음식을 전달하며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이 당신들을 보내주셨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각 방문가정이 코로나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지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를 세웠다는 이유로 지역 유지들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났던 한 사역자는 다시 이 지역에 복음과 한 가정이 일정기간 먹을 수 있는 음식꾸러미를 가지고 들어가 ‘음식 나눔’ 사역과 더불어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교회 모임이 금지되고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이 기회를 통해 더욱 강력하게 주님의 복음을 증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평소 철저하게 힌두교를 믿고 기독교를 배척하던 인도인들의 마음속에 ‘코로나’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역자들은 이 지역에서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방문하는 가정마다 복음을 전하고 영접하는 많은 은혜로운 일들이 생겼으며, 어떤 경우에는 힌두교 사제에게도 음식을 나누며 기도해 주기도 했습니다. 사역자들도 기쁨이 충만하고 복음 전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을 뿐 아니라 예수님 말씀의 능력을 몸소 체험했다고 고백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인도 선교의 많은 부분을 빼앗아 간 것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이것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코로나 팬데믹 2년 동안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인도에 저를 옮겨 놓으셨느냐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나를 인도 땅에 서 있게 하셨을까? 에스겔 22장 30절 말씀에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했으므로’


하나님은 인도 땅을 위해 일할 사람을 찾고 계셨습니다. 바로 이때 인도에는 거주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인도 목회자, 사역자들을 통해 우상의 나라 인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았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사용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루하루가 인도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하나님은 인도 땅에 복음의 놀라운 열매를 맺힐 수 있도록 우리를 더 많이 사용하실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영락의 성도님들께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연수 선교사 _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