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문화/교제

HOME > 문화/교제

「202106」 월경통, 이제는 참지 마세요!

작성일 : 2021-06-01 09:06

 

많은 여성이 매달 겪는 아픔으로 월경통이 있습니다. 월경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60%에서 발생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자녀를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는 축복을 주셨지만, 여성들은 그와 관련한 아픔을 겪습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일차성 월경통과 특정한 골반 내 병소에 의한 이차성 월경통이 있어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곤 합니다.


일차성 월경통은 보통 초경으로부터 1~2년 이내에 발병하며, 통증은 월경의 시작과 동시에 혹은 수 시간 전에 시작해 2~3일 동안 지속하며, 주로 치골 상부의 경련통으로 나타나고, 요통, 넓적다리부 연관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차성 월경통은 초경으로부터 수년 후에 발병하며, 통증은 월경 1~2주 전에 시작되어 월경이 끝나고 수일간 지속됩니다. 이차성 월경통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이 있습니다.


일차성 월경통은 월경기 동안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 부산물의 과도한 분비 또는 불균형으로 인해 자궁의 과수축, 자궁혈류 감소, 말초신경의 과민성 증가 등이 발생해 통증이 유발되므로, 치료로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억제제인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약물이 효과적입니다. 월경 시작 1~3일 전에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약한 통증이 시작되거나 월경혈이 보일 때 투약을 시작하고 월경이 있는 며칠 동안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6~8시간마다 복용하는 것이 새로운 프로스타글란딘 부산물의 재생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3개월 이상 사용 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약제의 용량과 종류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와 피임을 원하는 환자는 호르몬 피임제가 효과적입니다. 호르몬 피임제는 배란을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의 프로스타글란딘 농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해 월경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자궁 내 피임장치인 미레나도 월경통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으면 이차성 월경통에 대한 검사를 시행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에 병소가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이차성 월경통의 대표적인 병소는 자궁내막증으로 자궁내막조직이 난소, 복강 내 복막에 나타난 경우를 말합니다. 전체 여성의 10%, 불임여성의 15~20%, 만성 골반통 환자의 30% 이상에서 발견됩니다. 월경 2주 전부터 시작되는 주기성 통증은 주로 하복부에 나타나지만, 허리나 항문 쪽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동반 증상으로는 성교통, 난임, 부정 출혈, 주기성 배변통 등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약물치료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자궁내막 조직에 강력한 프로게스테론 작용을 하는 디에노게스트라는 새로운 황체 호르몬 제재가 개발되어 첫 번째 치료 선택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복강경이나 개복술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복강 내 존재하는 자궁내막증과는 달리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육층으로 침윤해 생기는 것으로, 자궁 자체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자궁수축이 강해지고 자궁내막의 양이 늘어나 과다월경과 심한 월경통을 일으키게 됩니다. 40세 이상이고, 출산력이 많고, 초경이 빠르고, 월경 주기가 짧을수록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 근본적인 치료는 자궁절제술이지만, 자궁을 보존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생리 때마다 투여하고 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자궁내 피임장치인 미레나를 삽입해 많은 월경통 감소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 약 40~50%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경이 빠를수록, 비만이거나 음주를 하는 경우 잘 생기며, 출산력이 있는 경우 20~50%, 채식을 주로 하는 경우 50%의 발생 감소가 있다고 합니다. 자궁근종의 개수, 크기 및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월경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월경통, 골반 동통 또는 압박, 성교통,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월경통 치료를 위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사용하며, 미레나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에는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 치료로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을 통해 월경과다 및 월경통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킵니다. HIFU은 고강도로 집약한 초음파를 초점 한 곳을 정해 집중적으로 쬐어 65~90도의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종양에 단백질 변성을 유도해 비가역적 응고 괴사를 일으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HIFU은 완전히 비침습적으로 시행되어 수술 시 발생하는 흉터가 없고 출혈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거의 없고, 입원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데다 회복 기간이 빠른 장점이 있어 시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월경통 이제는 참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평안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김종석 집사
동대문·중랑교구
의료선교부,
산부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