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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아기와 어린이들에겐 오감활용 신앙교육을

작성일 : 2021-05-07 09:28

 

예년이었다면 봄을 맞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요란하게 친구들을 만나 수다 떨고, 사랑하는 가족과 손잡고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겠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었던 우리의 일상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가늠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현실에 내던져진 우리의 삶은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처절히 실감하게 합니다. 이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를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믿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믿음에 대한 본질적 고민과 관심 중에서도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 다음 세대들의 믿음과 신앙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으며 또 어떻게 붙들고 살수 있도록 도울 것인지에 대한 깊은 괘념은 우리 이마의 주름을 더욱 선명히 새깁니다.

 


가정이 답이다!
“무엇이 대안일까?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 해결점을 도출하는데, 가정에 답이 있다고 확실히 말하고 싶습니다.


예부터 인간은 철저히 가족 중심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습니다.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고, 배우고 가르쳤으며, 일하고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그랬기에 가정이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적 요구와 흐름은 가정이 해야 할 역할들을 분리했습니다. 가정은 태어나는 곳도, 가르치고 배우는 곳도,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곳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신앙을 가르치고 대물림함에 있어서도 가정의 주도권은 교회로 일임되었습니다.

 


리스타트 _ 교회와 가정의 연계 교육
그러나 코로나19의 불가항력적 영향력은 가정을 다시 학교로, 직장으로, 놀이터로, 교회로 변모시켰습니다. 부모는 교사가 되어야 했고, 교회에 일임했던 신앙교육에 대한 책임을 다시 가져올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사명은 부여되었으나, 코로나19 상황같은 경우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에 관해 경험해 보지도 않았고, 또 준비할 수 있는 어떤 배경도 없음을 절감했습니다. 영・유아・유치부는 ‘신앙달력(사진)’을 제작해서 각 가정으로 발송하여, 우리의 자녀들을 믿음으로 길러내는 일에 연합하여 연계 교육을 이루어가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달의 교육 주제를 바탕으로 실천해야 하는 과제(미션)를 제시하고, 아이들은 찬양과 성구 암송을 통해 주도적으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갑니다. 또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해당하는 달의 주제에 따라 신앙교육을 조력하고, 미션 수행 스티커를 제공해 아이들의 성취감을 높여줍니다. 그리고 그달의 마지막 주간에는 각 가정의 신앙달력(사진)을 촬영하여 담임선생님에게 보내 주일예배 시간에 함께 칭찬하고 격려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감을 활용한 신앙교육
영아부와 유아부, 유치부 아이들은 자연과 주변 환경에서 들리고 보이는 소리,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고 반응하며 움직입니다. 또 만지며, 손뼉 치며, 발을 구르면서 온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행위 등은 운동 능력 발달, 감각자극, 구체적 경험 형성, 정서적 안정 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이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앙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활동 교구와 재료들을 각 가정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받은 다양한 활동 교육과 재료를 활용하여 만들고, 움직이며, 찬양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영적 성장과 육체적 성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돕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회복될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은 우리에게 많은 피로감과 두려움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영적 부모이자 영적 교사가 된 여러분, 부족한 부분은 서로 메꾸게 하고 남는 부분은 나누게 하며, 힘들 때는 일으켜주는 믿음의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영락교회 표어 ‘눈을 들어 밭을 보라!’를 따라 교회와 가정이, 교사와 부모가 하나 되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맡기신 사랑하는 자녀들을 바라보며 그들이 믿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교육하고 걸어가는 2021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홍지연 목사
영·유아·유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