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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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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오늘 내게 주시는 만나, 천천히 묵상합시다

작성일 : 2021-03-30 09:34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읽고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2021년을 사는 우리를 축복의 자리로 초대할 것입니다.


시편 1편에서도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 말씀을 묵상하는 자가 복 있는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 코로나19 감염병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가운데 우리의 신앙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를, 또한 그 말씀의 복이 우리 삶의 자리를 지켜주길 바랍니다.


<말씀대로 365>는 365일 동안 성경을 완독하는 시간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성경 1독을 완결하는 것이 목표이겠지만, 목표만을 위해 급하게 말씀을 읽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하루 분량을 오늘 나에게 주는 만나로 여기며, 천천히 묵상하는 것입니다. 시편 1:2의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처럼 온종일 되새기며, 나에게 주는 말씀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예전에 수없이 읽었던 본문이지만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지는 말씀, 단어들이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기도 합니다. 내 상황에 따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다르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말씀을 급하게 읽지 마시고,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집중하여 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수천 년 전 아브라함에게 또 다윗에게 주셨던 말씀이 이제는 나의 말씀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 자세
성경 66권이 기독교의 정경이라는 것은 성경이 기독교 신앙의 기준이고 척도가 되는 책으로서, 특히 그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되는 책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신적인 특징’을 지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형성된 글이라는 ‘인간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계시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부족한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기록했기에 하나님의 뜻을 완벽하게 담지 못함을 이해하고 읽어야 합니다. 이러한 양면성을 바로 아는 것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20:31의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성경의 모든 기록 목적은 하나님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 인물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이해한 하나님을 전하고 있으며, 그를 통해 글을 읽고 듣는 사람들에게 같은 믿음을 전하려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글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고백이요, 신앙에 대한 증언입니다.


<말씀대로 365>를 통해 말씀을 읽는 우리 성도들의 목표 혹은 결과는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혼자 읽는 것은 참으로 힘듭니다. 수십 번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은 너무 많습니다.

 


진리에 대한 간절함 : 성경을 읽는 자의 가장 고귀한 덕목
그러하기에, 매일 새로 올려드리는 <말씀대로 365> 영상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말씀대로 365> 동영상은 본문의 개관 및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 바쁜 상황 속에서 건너뛰는 경우가 많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통독하고, 두 번째로 영상을 시청하고, 세 번째 다시 통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이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간을 투자하여 집중하는 만큼 은혜는 더 커집니다. 오늘 읽은 말씀을 기록하거나, 믿음의 공동체(소그룹) 카톡방에서 이를 나눈다면 더 큰 은혜로 함께할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 영락 성도님의 마음 밭이 베뢰아 사람들 같길 바랍니다. 베뢰아 지역에 살았던 유대인들은 바울이 그들의 회당을 찾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을 때 한 가지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을 통해 선포되는 예수의 복음에 대해 간절함과 열심이 있었습니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이는 진리를 발견합니다. <말씀대로 365>를 통해 성경 통독에 도전하는 성도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 생명의 말씀에 대한 간절한 마음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지만, 이러한 간절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간절함은 성경을 읽는 자의 가장 고귀한 덕목입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함과 열심으로 읽어 나갈 때 여러분은 엄청난 기적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구약의 처음 다섯 책 : 모세오경
구약 성경의 처음 다섯 책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입니다. 이들 다섯책의 묶음은 오래전부터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서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어왔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다섯 권의 책을 ‘토라’(Torah)라고 부릅니다. 모세의 기록으로 가장 높은 권위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했던 유일한 사람으로(출애굽기 33:11, 신명기 34:10) 하나님의 뜻을 그의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변자였습니다. 그래서 오경은 구약의 다른 부분들과 함께 성서의 필수 요소입니다. 오경을 선명하게 이해할 때, 역사서, 성문서, 예언서, 심지어 신약까지 올바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는 구약성서의 다른 여느 책들보다, ‘모세’의 권위 있는 가르침(오경)을 더 많이 인용하거나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구약성경의 처음 다섯 권의 책이 비록 법에 관한 이야기를 여기저기에서 다루고는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를 하나의 연속적인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아브라함과 모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말씀을 이해하게 되며 또 다른 은혜가 보일 것입니다.

 


다윗왕가의 역사 이야기 : 역사서
역사서는 오경 다음을 이어가는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열왕기, 그리고 역대기와 에스라, 느헤미야를 묶어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역사서의 핵심적인 주인공은 다윗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500년 역사를 말해주며, 그들이 다윗을 중심으로 어떻게 왕국을 이루었고, 또 왜 패망하게 되었는가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역사를 재해석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 기준이 여호수아 1:8에 언급된 대로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말씀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를 확인해보는 것 역시 역사서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결국 말씀의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왕의 평가는 악한 왕으로 기록되며, 말씀대로 행한 왕은 정직한 왕으로 평가됩니다. 기준이 말씀인 것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사울, 다윗, 솔로몬, 히스기야, 므나셋, 요시야 등 왕을 평가할 때 말씀을 기준으로 합니다. 순종하는 왕은 승승장구하지만, 불순종한 왕은 멸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성경을 읽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도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여 나라가 망하고,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가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오경을 읽는 법
모세오경을 읽는 팁은 모세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모세의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출애굽하여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대면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 머물며, 율법을 정리하며, 광야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읽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이 지점인데, 출애굽기 19장부터 민수기까지 예배의 태도, 삶의 규범, 행진의 방법 등 광야에서 필요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광야 앞에 서 있을 준비를 갖추어 가는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다는 상상으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광야의 길을 앞두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며 읽을 때, 더 선명하게 말씀이 보일 것입니다. 이 모든 규정을 정리하는 듯 신명기는 ‘두 번째 율법(Deuteronomy)’이라는 제목처럼 재정립됩니다. 모세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의 이야기를 신명기는 설교 말씀으로 설명합니다. 모세는 느보산에서 마지막 유언이자 설교로 율법을 정리해줍니다. 오경을 압축한 이야기가 신명기를 통해 모세의 설교로 선포됩니다. 광야를 떠올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모세가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씀으로 모세오경을 읽으면 그 의미가 더 선명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김충섭 목사
강동·송파교구
제자양육훈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