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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한경직복음학교가 문 엽니다

작성일 : 2021-03-30 09:22

 

한경직복음학교’가 4월 17일 문을 엽니다. 한경직복음학교는 신앙인들이 한경직 목사님의 복음적 신앙 유산을 이어받아 교회와 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목사님은 설교 <잠언의 교훈>에서 하나님과 나, 나와 이웃, 나와 재물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한경직복음학교의 첫 주제는 이 세 가지 관계에서 도출했습니다. ‘하나님과 나, 나와 이웃, 나와 물질’을 주제로 진행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그 의도 안에서 이 세 관계들을 회복하자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과 강의 영상 온라인 시청+매주 비대면 소그룹 영성모임으로 진행합니다. 한 차수 당 총 5주 과정이며, 각 차수 20명으로 인원을 한정합니다. 시즌 1(2022년 봄까지)은 총 10여 차수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락교회 교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목사님의 삶과 사역을 바탕으로 한경직복음학교를 준비했습니다. 한경직목사 설교전집, 자료전집, 한경직묵상365 등 여러 저서를 분석하여 2021년 영락교회와 한국 교회 교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를 도출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목사님의 삶을 다시 돌아본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1902년 12월 19일 평안남도 평원군 공덕면 간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 등 민족주의 기독교인들로부터 교육받으며, 기독교 신앙과 민족주의를 함양하며 나라의 독립과 부흥을 위한 개인적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목사님은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예일대학교 교회사 박사학위 진학을 준비하던 중 폐결핵으로 생사의 기로에 직면하여 기도하던 중 민족복음화의 사명을 다시 깨우쳤습니다. 1932년 귀국한 뒤 평생을 민족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게 됩니다. 그의 평생의 사역은 전인적인 기독교 인재 양성, 지상 명령으로서의 복음전도 강조, 복지기관을 통한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펼쳐져 나갔습니다.


목사님의 신앙은 철저한 죄의식과 하나님에 대한 감사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한경직목사기념관의 전시관 입구에는 창세기 3:9 말씀이 쓰여 있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를 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간절히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외침입니다. 목사님은 이 말씀을 통해 늘 본인이 죄인 됨을 뼈저리게 고백하며, 그 죄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삶을 다짐하게 됩니다. 특히 예수님의 임재와 십자가 고난과 죽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역사적 사건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의 은총으로 인해 죄인이 변화되어 감사하며 새로이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독교야말로 감사의 종교이며 이 감사는 새로운 나눔과 헌신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준비한 한경직복음학교는 온라인 기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은 총 5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학습 인원은 한 기수가 20명∼30명으로 이뤄지며 연인원 200명을 목표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은 총 3개의 강좌를 수강하며 매일 그 주간 주제에 맞는 한경직 목사님의 주제 말씀을 묵상하고 개인의 영성 에세이를 작성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본인의 영적상태를 고찰해보고 매일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적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 교육과 함께 소그룹 비대면 모임도 진행됩니다. 학생들 각자가 쓴 영성 에세이와 말씀 묵상 등을 비대면 모임에서 함께 나누고 더 깊은 이해와 묵상을 위한 안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복지기관을 위한 중보기도, 이웃과의 만남을 통한 영적 교제 등 과제들을 수행하며 목사님의 복음주의 신앙을 매일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지막 5강은 <영화 : 한경직>을 함께 보며 목사님의 복음주의적 신앙이 그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었고 다른 많은 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합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신앙은 개인적 고백의 차원을 넘어서 믿음의 역동적 행함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행함의 가장 핵심은 그리스도의 긍휼을 닮는 봉사의 헌신이라고 권면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헌신의 가장 큰 영역은 전도이며, 이웃에 대한 봉사도 하나의 복음 전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목사님은 신앙인에게 있어서 헌신과 긍휼의 대상은 인종, 지역, 민족, 국가를 뛰어넘는 전 인류를 포괄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 긍휼한 행함은 선택이 아닌 우리의 의무입니다. 목사님은 베다니전도교회 초창기 설교에서 이러한 긍휼과 헌신의 신앙이 바로 상부상조의 신앙임을 강조합니다. 나그네 된 월남인들이 신앙 안에서 서로 돕고 긍휼을 베푸는 것처럼 우리 신앙인들 또한 이 땅의 나그네 된 자로서 상부상조의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섭고 추운 바람 속에서 더욱 가까워지는 것처럼, 나그네 신앙인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강하게 연대하고 서로 돕고 헌신해야 합니다.


이러한 나그네 신앙은 이 땅의 물질에 대한 소유 욕심을 내려놓게 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계의 모든 물질 즉 토지, 재산, 심지어 우리의 생명조차도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단지 이것들을 아름답게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물질을 우리의 욕심과 목적을 위해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써야 하며, 자연조차도 하나님의 창조질서 속에서 인간이 선하게 관리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순례자, 그리고 청지기로서의 그리스도인에 관해 깊이 고민했던 한경직 목사님은 물질을 벌고 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의와 긍휼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늘 정직하게 일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벌지 말고, 이기적인 욕심을 추구하는 사업이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도와주고자 하는 정신으로 생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재물을 사용함에서도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써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물질을 벌고 쓰는 데 있어서 철저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피는 공의의 신앙이 바로 복음주의적 신앙이라고 강조하십니다.


이러한 한경직 목사님의 신앙관을 기반으로 하여 이번 한경직복음학교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죄를 회개하고 그분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감사의 삶을 사는 것, 이웃에 대해 늘 정직과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 물질에 대해 정욕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청지기의 삶이 이 세상의 아픔을 치유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올바른 복음주의적 삶과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는 한경직 목사님의 신앙가르침과 그 비전을 한경직복음학교를 통해 여러 성도님과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이 복음학교를 통해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올바른 복음적 관계를 회복하여 개인, 가정, 공동체와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원하며 여러 영락의 가족들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신청은 4월 1일 부터 교회홈페이지와 QR링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송 훈 교수
숭실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