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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이상한 하나님, 이상한 사람들”을 찾습니다!

작성일 : 2021-03-29 16:22 수정일 : 2021-03-29 16:32

 

내가 우리 교회의 손님인가?
작년 12월 13일 주일예배 설교시간에 위임목사님께서 ‘이상한 하나님,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 중에 ‘어느 권사님이 토요일에 유아부예배실 바닥을 손걸레로 열심히 닦고 계셨는데, 대걸레로 편하게 청소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곳이니까 우리 집 안방보다 더 깨끗이 닦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걸레가 아닌 손걸레로 구석구석 닦아야 한다며 힘들게 손걸레질 하던 권사님’의 예화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우리 영락교회는 75년 전 신앙의 선배들이 금가락지와 솜이불을 바치고 몸소 돌을 나르며 건축한 성전입니다. 그때의 신앙의 선배들이 지금 계신다면 위 예화의 권사님처럼 교회 예배당과 부속 건물들을 몸소 쓸고 닦으며 깨끗이 청소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여러 부속건물들이 세워지고 청소할 방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지금 우리는 교회 청소를 외부 용역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편안해졌지만, 교회에 오는 것이 마치 남의 교회에 잠시 예배만 드리러 오는 손님의 입장이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신앙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세계적인 갑부들 중에는 자기 재산의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로 존경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큰 벤처기업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자기 재산의 절반인 약 5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 하여 세간의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 회사보다 규모가 훨씬 큰 재벌기업의 오너들이 기부한 금액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세상에서는 이처럼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고 합니다. 신앙인들에게 이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는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고 있던 앉은뱅이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사도행전 3:6)”고 하며 앉은뱅이를 고쳐주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의 갑부들만큼 재물은 없지만 우리에게 있는 이것 즉, 우리의 건강한 몸과 시간을 드려서 내 이웃과 교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신앙인의 자그마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내 교회, 내손으로 깨끗이
자원봉사부에서는 성도님들의 신청을 받아 4월부터 벧엘기도실(자모실, 개인기도실 포함)을 우리 스스로 청소하고자 합니다. 교회 내 본당과 여러 부속 건물을 동시에 청소하기 어려우니 단계적으로 청소구역의 범위를 넓혀 나가려고 합니다. 청소봉사 일시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2시간)입니다. 신청은 3월 28일 주일부터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며, 홈페이지 사용이 불편하신 분은 자원봉사부 담당자에게 전화로 신청해도 됩니다. 1회 청소봉사 시 4~6명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같은 교구나 구역식구들, 소그룹 모임, 또는 가족 모임으로 신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믿음의 대를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김운성 위임목사님과 사모님도 따님 내외분과 함께 참여하실 예정이고, 어느 원로장로님은 제일 먼저 봉사를 희망하시어 4월 첫째 봉사일로 예약하셨습니다. 권사회는 교구별로 봉사를 담당하고자 하며, 안수집사회는 임직기수별로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우리교회의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대학부와 청년부의 젊은이들이 교회청소 봉사에 적극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한 두번의 기회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나와 하나님 사이에 특별한 날이 있다면 그날을 기억하며 교회를 청소하면 어떨까요? 세례받은 날,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날, 집사, 권사, 장로로 임직한 날 등등.


자원봉사부는 지금까지의 교통봉사뿐만 아니라 이번에 실시하는 청소봉사를 통해 교회 내 많은 필요(Needs)를 궁극적으로는 교인들의 헌신과 봉사로 충당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헌신을 통해 내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과 공동체의식이 더욱 견고해지고, 성숙한 교인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며, 헌신의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교회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일서 3:18)”를 이번 교회사랑 실천 캠페인의 표어로 삼았습니다.


이제 바쁘다는 핑계 대신 시간을 잠시 내고, 몸을 움직여 교회를 깨끗이 하는데 앞장서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귀한 시간을 내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이번 청소봉사활동에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김종태 장로
강남교구
자원봉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