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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예배와 찬양으로 행복한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작성일 : 2021-03-29 14:56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은 한경직 목사님 10주기와 영락교회 65주년을 기리는 사업으로 2010년 12월에 개원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에 종사자 49명의 시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 장기요양 1~5등급 중 시설 등급을 받은 74명의 어르신이 생활하고 계십니다. 영락교회를 섬기는 어르신 및 가족의 입소비율이 전체의 40%가 넘어, 영락교회를 섬기던 어르신들과 신앙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지난해는 우리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이 10년을 맞는 해였습니다.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가 어르신 요양시설이라 가족 면회도 어렵고 어르신들의 두려움도 컸지만, 기도하면서 1년을 버텼습니다. 최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마쳤고, 어르신 접종은 4월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문요양원은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집입니다. 적게는 70년, 많게는 90여 년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최소한의 짐을 챙겨 들어오십니다. 설레고 행복한 기대감보다는 낯선 환경이 가져다주는 두려움과 서운함이 뒤섞여 있습니다. 평생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 새로운 집을 향하는 마음이 어찌 두렵고 낯설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최근에는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음을 현장에서 느낍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입소하신 어르신들의 마음에서 행복함과 자부심, 감사함, 사명감까지도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예배가 있는 집, 주님이 만들어 주신 집, 영락노인전문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신다고 어르신들과 가족들은 이야기 합니다.


전문요양원에는 예배와 기도, 찬양소리가 가득합니다. 새벽 5시, 한 분 두 분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하고 꽃단장하고 인터넷 방송으로 매일 전해지는 <말씀대로 365>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자의 모습으로 살아오셨던 믿음의 선배들입니다. 은퇴목사님과 권사님이 주축이 되어 이곳에서 매주 구역예배로 하나님께 찬양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 하나의 한 가족입니다.
영락교회 은퇴권사님이신 오○○ 어르신은 직원들의 기도 제목을 메모지에 일일이 기록하여 한사람 한 사람을 위해 매일 기도해 주고 계십니다.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전도자의 삶을 보내는 중입니다. 혼자 월남하여 평생을 주님의 자녀로 홀로 살아오신 97세 김은퇴 권사님은 매일 제게 이야기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귀한 사명 잘 감당해야 하니 건강 잘 챙기라오. 아프면 안 된다.” 저는 어르신들의 기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장 은퇴권사님은 “오늘은 얼굴에 그늘이 있네. 무슨 일 있어? 원장님이 우울하면 우리도 우울해지니 힘내라.” 고 하십니다. 제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며 “너무 오래 살았어. 그러니 얼른 하나님이 데려가 주면 좋겠어.” 하시면 “제 옆에 계셔야지 어디를 가시려고요.”라고 응석도 부립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영적으로 든든한 힘이 되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분들은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서로가 없어서는 안 되는 주님 안의 가족공동체로 살고 있습니다.


전문요양원은 하나님의 나라에 가시기 전 삶을 마무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축복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 요양원이 가졌던 이미지는 그저 도움을 받는 잠시 거쳐 가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를 머물더라도 내 집에서 느낄 수 있었던 편안함과 안락함, 따뜻함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성경을 읽고 함께 찬양을 부르며 하늘나라의 소망을 함께 품고 서로 위로하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라” (잠언 16: 9)


마지막 순간을 평화롭고 따뜻한 공간에서 또 하나의 영적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 공간으로. 또한, 어르신의 프라이버시와 서로의 취향과 인권이 존중 되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실천할 때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집니다.


우리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이 ‘유종의 美’를 이뤄낼 공간으로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입소상담문의: 영락노인전문요양원 031)791-3729

 

 

 

 

 


박성은 목사
서대문·은평교구
선교부(군선교,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