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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다음세대, 기독교 교육이 해답이다

작성일 : 2021-03-29 12:45

주거-보육-교육 문제로 출산 꺼려 근현대사 발전 이끈 교회 교육 경험살려 신앙과 실력 겸비한 인재 키우자
주중 방과후 학교 - 기독교 대안학교 해볼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소용돌이가 일 년을 넘게 전 세계를 휘감고 있다. 백신, 치료제 등으로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로 완전히 복귀할 것이라고 믿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은 가장 큰 피해는 무엇일까? 연일 산업 전 영역에 걸친 경제적 피해에 대한 뉴스가 들려오지만, 경제적인 피해보다 비교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소실은 바로 다음세대, 우리 미래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0.92명(2019년 기준)이라는 충격적인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던 대한민국이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피해자가 우리의 미래 세대인 것은 분명하다.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젊은 부부들이 자녀 갖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거, 보육, 교육 이 세 가지 문제를 자신의 힘으로 헤쳐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문제 중에 주거와 보육의 문제는 정부 정책과 예산 정책으로 해결해 갈 수 있지만, 교육의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한 사회의 문화와 가치, 사회 전반의 시스템과 깊이 관련된 문제이며, 세대와 세대를 가로지르는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지 않은 불행한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국에 3,832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 농어촌 지역의 학교들이 폐교되는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이제 대도시, 심지어 서울에서도 학교가 문을 닫거나 인근 학교들과 통폐합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대학들은 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2021년 대학 입시에서 지방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2만 명이 넘는다. 수도권 대학들도 간신히 정원을 채우기에 급급한 현실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한국 교회는 더 빠른 속도로 다음세대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수년 전 한 교단 조사에서 전체 소속 교회 중 50% 이상 교회의 주일학교가 사라졌다는 통계가 발표되었고, 매년 주일학교 학생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뉴스는 이제 너무나 당연한 소식처럼 들려오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주일학교가 문을 닫고 있는 현실 끝에 예배가 정상화되더라도 얼마나 많은 학생이 주일학교에 돌아올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익히 알려진 대로, 한국 교회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미친 공헌 가운데 가장 큰 분야가 바로 교육이다. 오산, 배재, 이화, 정신, 경신 학교 등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기독교 학교에서 배출되어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광복의 주역이 되었고, 전쟁의 참화 속에 유례없는 경제 발전을 이룬 밑바탕에 한국 교회의 교육 선교가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 민족의 가장 어둡고 가난했던 시기에, 다가올 미래를 위해 인재 양성에 모든 힘을 쏟아온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미래, 한국 교회의 미래는 분명 다음세대에 있음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미래를 위한 투자는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교회가 학교를 통해 길러내야 한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크리스천 인재를 키워낼 적기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우리의 미래를 30년 이상 앞당겼다고 진단한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와 대응이 시급하다는 뜻이다. 인공지능, 로봇, 온라인/비대면 시대로 상징되는 미래는 이제 미래가 아닌 바로 우리의 현재이며, 우리의 다음세대가 살아갈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의 자녀들은 공교육의 획일화된 교육과 경쟁, 대학 입시라는 허울 속에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창의적 교육과 혁신을 누구나 외치고 있지만, 실제 공교육의 장벽을 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나는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적기라고 확신한다.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인성과 영성,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키워낼 기회가 열리고 있다. 교회가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주일학교로 다음세대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주중 방과 후 학교’ 또는 ‘기독교 대안학교’를 통해 공교육에서 할 수 없는 신앙 교육, 창의 교육, 독서 훈련, 예체능, 코딩(coding) 교육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에 교회 공간과 재정을 투자한다면 다음세대가 다시 교회로 돌아올 뿐더러,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들이 교회를 통해 다시 배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 교회 한 학원 운동’을 통한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

 

 

CTS기독교TV는 지난해 설립 25주년을 맞아 ‘다음세대가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세상을 만든다’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한 교회 한 학교운동’을 펼치고 있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선교를 더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송 편성의 절반 가까이를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세대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기독교 대안학교들과 협력하여 기독교 교육을 하고자 하는 교회와 기관, 가정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100여개 교회를 대상으로 대안학교 설립 상담을 진행했고, 2020년 말부터 현재까지 5개의 대안학교가 개교했다. 지금도 많은 교회와 협력하여 대안학교 설립을 돕고 있다.


물론 공교육을 개혁하고 바르게 세우는 일도 시급하고 중요하다. 그러나 진화론, 동성애 등 반성경적인 가치가 점점 공교육의 흐름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직접 나서 우리의 자녀들을 길러내야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불가결한 책임이다. 실제 많은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이러한 인재 양성의 열매를 맺고 있다는 것을 필자는 직접 경험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CTS기독교TV를 통해, 기독교 대안교육을 통해, 행복한 학교에서 자라고 있는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다음세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기를 강권한다.


교육이야말로 백년지대계이다. 지금 투자하는 시간과 재정의 열매는 30년, 40년 후에 나타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분명히 미래를 위해 한국 교회와 모든 기성세대가 다음세대를 위해 투자해야 할 때이다. 다음세대가 한국 교회 안에, 대한민국에 큰 숲을 이루는 세상을 꿈꾸며, 지금 한 알의 작은 밀알을 심어야 한다.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광림교회 원로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