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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 눈을 들어 사회의 밭을 바라보면서

작성일 : 2021-03-05 11:31

 

사회의 밭을 가꾸어 나가는 영락사회복지재단에도 2021년 새해의 밝은 빛이 솟아올랐습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항상 새 소망을 품고 출발합니다. 마치 철이 바뀌면 새 옷으로 갈아입듯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영락사회복지재단은 어떤 옷으로 새 단장을 할까 생각해 봅니다.


지나온 역사를 되새겨 보면 한경직 목사님께서 1939년도 신의주 보린원 설립을 효시로 이웃사랑과 청지기 의식으로 사회를 향한 사랑과 복지의 밭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월남 이후 사회복지시설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1957년 복지재단 설립을 인가받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작년에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을 위탁받아 현재 13개의 시설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부가 밭을 일굴 때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준비합니다. 시기와 때를 가늠하고 새싹이 나오면 날씨 변동에 민감해지니, 잘 자라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여 정성껏 가꾸어 갑니다. 그리고 수확의 계절을 기다리면서 예년보다 더 풍성한 생산을 기대하며 힘쓰고자 합니다.


사회복지재단도 작년 작황을 확인하며 새해 계획을 세웁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닥친 어려움이 우리 재단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수익사업과 후원금 수입이 줄어 작년 초 재단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수입 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작년도 작황을 최종적으로 확인했을 때는 그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후원자님들이 작년 12월에 한꺼번에 후원금을 전달해 주셨고 한 후원자님은 하늘나라의 소망을 품고 큰 금액으로 후원금을 납부해 주셨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전년도보다 많은 후원금이 들어와서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를 드리면서 올해에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작년에 각 시설에서 일어난 감사한 일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시설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니 이 역시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쁜 해였고 활기찬 해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과 모든 직원이 청지기 사명으로 생활인과 맺은 돈독한 관계에서 나온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린원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퇴소해야 하는 5명의 원생 중 4명은 대학에 진학했고 1명은 취직하여 사회를 향해 활기찬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으니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남시에 있는 영락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에서는 공모에 합격하여 스타필드 후원사업 지원을 많이 받아 노인치매예방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용산구에 있는 영락어린이집에서는 구에서 실시한 공모전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두 명의 선생님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시설 운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한 바 있는 영락노인전문요양원은 좁은 진입로를 확장해 차량과 휠체어 이동이 쉬워졌으며, 침수 문제 해결, 이용인 주차 공간 등 환경을 개선하여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작년 말에 마지막으로 중증 장애인 시설인 영락애니아의 집 직원들이 크리스마스카드를 정성껏 만들어 후원자님들께 발송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동안 소식이 끊어졌던 후원자님들의 감사와 격려의 답신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예쁜 카드를 받고 울컥 감동하셨다는 분 등 많은 분으로부터 애정이 듬뿍 담긴 격려와 보고 싶다는 사랑과 감사의 답신 등을 받은 직원들이 함박웃음 지으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기타 시설에서도 즐겁고 감사한 일이 다양하게 있었지만 모두 소개하지 못함을 못내 아쉽게 생각합니다.


사회의 넓은 밭을 바라보면서 해야 할 비전이 아직도 많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특히 재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후원자 확충, 수익사업 다각화, 성인 중증장애인 시설, 보린원 원생들의 퇴소 후 생활 보장 등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재단의 임원들과 시설의 직원들은 올해도 열심히 일하며 기도하겠습니다.


2020년 보내주신 사랑과 나눔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도 우리 영락사회복지재단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박남진 장로
용인·화성교구
영락사회복지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