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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내 길을 모두 아시는 하나님

작성일 : 2021-01-28 16:39

 

24살. 졸업. 취직. 앞으로의 계획. 나의 미래.
이 단어들이 마냥 설레고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기대하고 계획했던 대학생활도 잘 마무리 했고 대학생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답고 귀중한 시간들을 감사히 보냈습니다. 20살이 영원할 것 같았고 대학생활이 조금은 천천히 흐르길 바랐습니다. 대학교 입학만을 목표로 하며 살던 고등학생 때는 대학을 입학하고 졸업을 하면 원하는 일은 모든지 할 수 있고 마음껏 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제 미래가 평탄할거라는 굳은 믿음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망과는 달리 대학을 입학하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부족한 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되고 용기와 담대함이 부족해지는 못난 저를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높았고 미래에 저를 쓰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믿음도 굳건했습니다. 빨리 한 사람의 몫을 하는 사회인이 되고 싶었고 제 능력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닌 온전한 제 생각이고 욕심이었기에 저는 점점 미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나약해졌고 제 능력만을 바라보며 제 자신을 비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찾지 않고 교만하게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루려는 저를 주님께서 아시고 계속해서 찾아오셨습니다. 친구의 입을 통해서 계속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주님께 구하고 매달리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 메시지를 듣고 지금까지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싫어서 오히려 주님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제 아버지였고 아빠였습니다. 자꾸만 숨으려는 저를 찾아오셨고 안아주셨습니다. 아주 많이 위로해주셨습니다. 눈물을 닦아주셨습니다.


“예지야, 지금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 건 너를 연단하기 위함이란다. 세상이 아닌 나를 바라보렴. 내가 너의 길을 다 계획했단다. 왜 두려워하니?”


이렇게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주님을 더욱 만나고 싶어서 말씀을 묵상하고 감사노트를 작성하며 혼자 고요히 주님을 느낄 때 주님은 또 깨닫게 하셨습니다. 지금의 제게는 ‘인내’ 가 필요하고 ‘내려놓음’ 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모든 인내와 내려놓음의 그 끝에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고통과 어려움에 처한 시기를 인내하고 나를 단련하며, 제 욕심을 내려놓고 제 생각을 버리면서, 주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살아갈 저를 기대합니다. 감사하게도 주님은 지금의 저에게 찬양으로 또 위로해주십니다.

 


‘내 길 더 잘 아시니(You know better than I)’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이 계시는데 저는 왜 그리 두려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셔서 세상에 보내실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각자의 자리를 정해놓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 크리스천의 사명이라는 생각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24살. 졸업. 취직. 앞으로의 계획. 나의 미래. 이 단어들이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제 꿈을 위해 미래를 계획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계획한 것을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졸업 후 취업전쟁에 참전하게 되면 계획을 세운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제게 보여주실 주님의 일하심과 저를 통해 행하실 일이 매우 기대되고 설렙니다.


저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친구들이 영락교회에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을 것이고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을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만큼 힘듦과 괴로움도 배가 되어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주님께서 이미 여러분의 길을 다 닦아놓으시고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진 사회와 그 사회를 살아가는 여러분들께 당당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내 빽은 하나님이다! 우리의 빽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용기와 담대함을 가지고 하나님 믿고 살아갑시다!”


부족한 제게 이렇게 나눌 수 있게 하시고 글을 쓰며 또 한 번 주님을 느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윤예지 성도
중구·용산교구
대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