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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광야에서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선물’

작성일 : 2021-01-28 10:30

크리스천은 누구나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자신만의 광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저만의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매일 광야에 서 있는 저를 훈련하시고 연단하십니다. 고난에 처해 모든 것을 잃고 바닥에 내려간듯 느껴졌습니다.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심을 제게 보여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황이 고난이라고만 생각하고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 생각했지만, 고난 가운데에서 감사할 것들을 주시고 주님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시기에 저를 더 단단하게 하는 기회로 삼으시고, 직장과 당면한 현실로부터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저를 성장케 하는 고난이자 기회라고 믿습니다.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며,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고난 전과 후의 저는 신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시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고난이 닥쳤을 때 바닥에 내려간 것 같았고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도 들었는데, 다른 시각으로 보니 제가 잃을까 두려워하는 직장과 편안한 삶은 제가 누리기에 합당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셔서 제가 분에 넘치게 누리고 있었음을 깨닫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동료들도 자신에게 혹여 불이익이 있을까 등을 돌렸지만, 오히려 이러한 상황이 제가 하나님께 더 집중하고 하나님과 더 깊이 만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직장을 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제가 언젠가 하겠다고 생각했던 교회 봉사와 하나님의 일을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던 영락교회 집사님의 권유를 통해 저도 교사에 관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를 훈련하시고 준비시키실 하나님을 믿기에 순종했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직장을 쉬지 않았다면 저는 직장 중심의 생활 방식을 유지한 채 교사교육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신청했어도 수료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교사교육을 신청하고 한 주 한 주 강의를 들으며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어 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던 저에게 매주 강의는 부담이 아니라 흥미로워서 찾아서라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한 고난의 상황으로 인해 강의가 이론적 내용으로만 들리지 않아 제 삶에 적용하며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6월부터 시작한 14주간의 교사교육 모든 과정을 완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훈련하시면서 고난상황도 하나하나 해결해 주셨습니다. 공익신고 이후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저는 직장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상대로 싸워서 진실을 입증할 수 있을지 두려웠습니다. 바위에 계란 치는 격이 될까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셨고 한 걸음씩 인도해주셨습니다. 공익신고자 보호제도를 알게 하셔서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국가기관에 보호 신청을 할 수 있었고, 이 기관의 조사심사를 통해 저는 혐의를 모두 벗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원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주셨습니다. 저는 징계위기와 직장을 쉬어야 했던 상황이 사라지기를 기도했으나, 공익신고자 보호기관은 조사심사를 통해 징계 등 모든 불이익을 취소하라고 제 직장에 명령했고, 이에 더해서 성과급을 더 높게 받았어야 했으므로 그 차액도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길로 순종하고 나아가니 은혜를 더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고난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직장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공익신고자 보호기관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해서 아직 진행 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아직 더 훈련 받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아직 고난 중이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니, 제가 교사로서의 사명도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과 여건 또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실 부족한 저로서는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이끄는 막중한 역할과 책임에 걱정스러운 마음과 설레는 기대감 모두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의 만나를 주시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은 내려놓고 나아가려 합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저 역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있는 저를 대신해 싸워주시고 승리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고난에서 완전히 최종 승리한 후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를 광야에서 훈련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는지 간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남이 성도 _ 서대문·은평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