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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비대면 전도훈련을 마치고

작성일 : 2021-01-04 18:20

 

지속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전도훈련도 비대면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떠밀리다시피 시작한 일이지만, 주님이 허락하신 은혜가 컸습니다. 그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비대면 전도훈련을 시작하기까지
2020년 봄 학기(토요반 35기)를 위해 참가자 모집, 훈련자 면담, 그룹장 오리엔테이션 등 모든 준비과정이 끝나고 개강예배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예배를 비롯한 교회의 모든 모임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하반기에는 가능하리라 기대하며 35기 훈련에 신청한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기다렸지만, 8월 말에 코로나 2차 대유행이 되면서 하반기 훈련도 시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전도폭발 한국본부에서 온라인 훈련 세미나가 있어 스태프 몇 분이 참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전도훈련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대면 훈련을 특징으로 하는 전도폭발훈련의 특성상 비대면 훈련이 가능할까 염려되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향후 비대면 상황에 대비하여 모의훈련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미 신청한 분 중 희망자(2단계 이상)에 한 해 6주 정도(정상 훈련 과정은 13주)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2020년 10월 24일 54명이 온라인으로 개회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한 비대면 전도훈련
개회 예배 첫날, 화상회의 참가 방법을 물어가며 비대면 훈련에 오신 모든 참가자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눈만 보며 스치던 성도들이 마스크를 벗고 표정을 보며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많이 기뻐하고 이렇게라도 시작한 훈련에 감사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낯선 비대면 훈련이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 훈련 시간을 2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대폭 축소하고, 전체 흐름은 대면 훈련과 비슷하게 운영했습니다. 먼저 전체모임방으로 들어와서 경건회가 끝나면 소회의실로 이동(소회의실을 미리 할당하여 자동 이동)하여 단계별 모임을 하고, 단계별 모임이 끝나면 다시 전체방에 모여 암송 점검 및 공개 보고회, 광고 및 기도회로 전체 모임을 마치면 전체방에서 나간 후 각 그룹장님이 초대하는 방으로 들어가 30분 정도 그룹별 모임을 하고 마쳤습니다.


첫 주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2주차에 비대면 전도 시범이 있었습니다. 화상으로 전도 대상자에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예화를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게 되었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예화 그림을 그려준 이예은 학생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이 그림 자료는 전폭 본부에 공유했고, 다른 교회 온라인 훈련에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3주 차에 그룹별로 비대면 전도 실습을 하고 4주 차부터는 조별로 비대면 전도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낯선 비대면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려다 보니 대상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먼 지방에 계신 분을 줌으로 만나 복음을 전하기도 했고 암투병 중인 훈련참가자의 조카가 눈물로 결신하는 은혜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훈련의 효율성 및 발전방안
먼저 효율성을 살펴보면 첫째, 감염 우려 없이 교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대면 훈련이라면 접촉할 수밖에 없고 함께 차라도 마시게 되면 감염 우려가 커지지만, 비대면 훈련은 마스크를 벗고 얼굴과 얼굴을 보며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습니다.


둘째, 훈련이나 전도를 위해 모임 장소에 오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물론 각 참가자 스스로 사전에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여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참여한다면 가족에게 그 시간은 교회에 갔다 생각하여 협조해 주시도록, 혹시 전화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그 시간에 전화하지 않도록 주변에 사전 공지 및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셋째, 시공간을 초월하여 전도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있고 거리가 멀어 전도가 힘든 전도 대상자를 화상으로 초청하여 전도할 수 있습니다. 전도자가 준비만 잘 되면 얼마든지 전도의 영역이 확대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넷째, 발표자(전도자)에게 훨씬 집중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참여자 모두 음 소거 후 발표자를 바라보니 발표자에게 훨씬 집중도가 높습니다. 실제 전도 상황에서도 카페나 식당에서 대면 전도할 경우, 주변의 소음이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데 화상으로 만날 시 이어폰을 활용하면 방해 요소없이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훈련이 좀 더 잘 이루어지려면
첫째, 잘 구성된 운영팀과 역할 분담이 필요합니다. 진행자와 시스템관리자(줌에 익숙한 자)를 구분하여 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해야 하며, 실시간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같은 공간에서 협력해야 합니다.


둘째, 참가자들이 훈련 시간과 공간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비대면 훈련의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합니다. 입·퇴장 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얼굴을 비공개로 해 놓거나 이동 중 참여하는 등의 상황이라면 전체 진행과 집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셋째, 화상회의와 관련된 간단한 매뉴얼을 만들어 배부하고 개인정보 이용 및 보호에 대한 동의와 안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가자뿐 아니라 전도 대상자도 화상으로 참여해야 하므로 간단한 매뉴얼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고, 화상회의시 얼굴과 이름이 다 드러나게 되므로 개인정보 이용 및 보호에 대한 동의와 안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끝으로 낯선 비대면 환경에서 어떻게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 연구가 필요하고 향후 대면 훈련이 재개되더라도 그룹 모임이나 전도 등에서 필요하다면 화상회의의 장점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흡한 준비상태에서 좌충우돌 시작했는데, 참가자들이 기뻐하는 모습과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복음으로 재무장하여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도의 문이 다시 열리는 것을 보며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훈련이지만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함께하신 모든 분과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교회에서 더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전도 훈련을 받아 주님이 기뻐하시는 전도자들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이정순 집사
고양·파주교구
(2020년도 전도부
전도훈련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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