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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주님을 갈망할 때 깊어지는 교제

작성일 : 2021-01-04 11:49 수정일 : 2021-01-04 12:07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영적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시작했던 119대작전, 그리고 이어진 슬기로운 신앙생활 ‘한 친구 운동’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179일간 이어온 ‘한 친구 운동’은 말씀과 내가 친구를 맺고, 말씀을 나눌 친구를 맺고, 말씀을 전할 친구를 맺는 운동을 통해 사탄에게 영적인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영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모여서 예배하고, 뜨겁게 기도하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면서 신앙생활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의 신앙생활 형식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위기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는 바벨론 포로시기였습니다.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고 믿었던 성전은 무너졌습니다. 신앙의 위기를 맞은 백성들은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벨론 포로시기를 견디면서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항상 함께 계시고, 위기 속에서도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비대면 시대에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모임을 통한 교제를 할 수 없어 위기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시는 말씀과 친구를 맺는 유익한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말씀과 친구 맺는다는 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친밀해지기 위해서는 꾸준히 교제해야 합니다. 가끔 생각날 때만 말씀을 읽는 것으로는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여정에서 얼마나 많은 기적을 경험했습니까! 그렇지만 그들은 물이 없거나 먹을 양식이 없을 때 쉽게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일상에서든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도들은 설교를 들을 때, 또는 성경을 공부할 때만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밀한 교제는 잠깐의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항상 동행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시 16:8)


17세기 프랑스의 작은 수도원에서 살았던 평신도 수도자인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의 임재 연습』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어떤 사람과 친해진 뒤에야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과 친해지려면 그 사람을 자주 생각해야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자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친밀해지기 위해서는 갈망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하고 싶은 갈망, 주님의 말씀을 기대하는 갈망,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갈망, 이러한 갈망이 있을 때 주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와 친밀하게 관계 맺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사람을 그 동산에 두어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습니다. 생명(生命) 즉 삶을 명령하셨습니다. 단순히 목숨을 부지하면서 살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 15:4)


이렇게 우리와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주님과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지면 각자가 처한 환경과 관계없이 주님으로 인해 영적으로 건강한 삶, 열매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이 말씀처럼 우리가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면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노력해서 맺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꼭 붙어 있어서 얻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매 순간의 일상에서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179일간 ‘한 친구 운동’을 통해 날마다 주어진 말씀을 읽고, 위임 목사님의 한 친구 말씀 영상으로 묵상했습니다. 많은 성도님이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말씀을 읽는다고 하는데, 이제 더 나아가 그 말씀을 읽는 것에서 말씀과 함께하는 삶의 자리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과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항상 함께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교제한다면 우리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영락교회 성도 여러분! 일상에서 말씀과 친구를 맺고,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이어가셔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심을 경험하며 어느 자리에 있든지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전병주 목사
노원교구
사회봉사부, 친교부
(2020년도 목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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