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말씀/칼럼

HOME > 말씀/칼럼

「202012」 2주 격리기간 중 성경을 통독하다

작성일 : 2020-12-02 15:24

8월에 아내와 저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탈북자들을 위해 3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해온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봄 학기를 잃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가을 학기를 위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전에 살았던 아파트에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운을 빌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많은 나라는 입국자들에게 14일간의 의무적인 격리를 시행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15시간을 날아온 우리는 입국 허가를 받기 전 4시간 동안 고된 과정을 거쳤습니다. 우리의 여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관 관리들은 단호했습니다. 한국에 가족이나 본인 소유 부동산이 없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정부 검역 시설에서 14일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우리는 14일간 읽을 책들을 많이 챙겼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만난 북한 학생 중 한 명이 한국으로 탈출하기 전 중국에 3주 동안 숨어있던 중에 성경책을 다섯 번이나 읽었다는 것을 기억해 낸 것입니다. 저는 그의 행동에 정말 감명받았고, 우리도 도전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우리도 성경을 2주 안에 한 번이라도 통독할 수 있을까? 해마다 성경을 통독하는 것이 우리의 규칙적인 습관이지만, 멈추지 않고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둘 다 그 아이디어에 흥미를 느끼고 사로잡혔습니다. 보통 여행할 때 나는 작은 신약성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읽긴 했지만, 이 기회와 도전이 더욱 열성적으로 느껴지면서 우리 둘 다 성경 전체를 읽기 위해 챙겼습니다. 아내 엘스베스는 작아서 들고 다니기 쉬운 성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는 2600쪽의 두꺼운 스터디 바이블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를 14일로 나누었습니다. 도전을 완성하기 위해 저는 하루 200쪽 가까운 분량을 읽어야 했고 엘스베스는 100쪽 분량을 읽어야 했습니다. 할 수 있을까? 자신할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 생각에 기뻤습니다. 우리는 격리 첫날 1쪽부터 시작했습니다.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가졌던 통독 기간중에서도 처음 이틀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시차 때문에 고생했으며, 모세오경은 통독이 쉽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출애굽기는 첫날,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둘째 날 읽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루 7~8시간 정도 성경을 읽었고 먹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을 줄여나갔습니다. 역사서, 성문서(聖文書), 그리고 예언서를 거쳐 마침내 신약성경에 이르렀습니다. 12일째 되는 날, 우리는 계시록에 도착했고, 마지막 쪽을 끝냈을 때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책을 들고 셀카를 찍고 포옹한 다음, 우리가 방금 경험한 통쾌한 특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방해받지 않은 채 말이죠. 우리 둘 다 이번 일이 정말 멋진 모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경통독이 주는 10가지 유익
1) 성경 전체를 읽음으로써, 성경 통독이 굉장한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기회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2) 빠른 속도로 읽으면 통일된 메시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더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한 번에 조금씩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체적인 내용이 파악됩니다.


3)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함께 읽으면 구약성서가 지적한 바를 신약성서가 어떻게 충족시키는지 드러납니다.


4) 성경의 인물들은 그들의 이름과 이야기가 책 전체에 걸쳐 다른 지점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5) 하나님이 누구인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향한 그의 한없는 사랑과 거룩함, 그리고 주권이 빛납니다.


6)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구조, 구원을 더욱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깊이, 그리고 영원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7) 하나님이 자신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세상의 차별받는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사용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계획은 오차가 없이 완벽하고 무한히 중요함에도 하나님은 약한 우리를 기꺼이 그 계획에 사용하십니다.


8) 수 천 년에 걸쳐 수십 명의 사람이 쓴 성경의 폭과 깊이-성경의 위대한 전망-은 성경이 쓰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하나의 주제와 일치합니다.


9) 우리는 우리의 죄-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불순종-에 기인한 황폐함을 오랜 역사를 관통하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더욱 분명하게 보고 있습니다.


10) 성경은 마력–이 단어가 지닌 모든 좋은 의미에서-을 지닌 책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로서 하나님이 누구시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가 땅 위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성경은 가장 위대하고 과거 어느 때 쓰인 책보다 가장 장엄하다는 것을 통독할 때 더욱 확실히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읽어 봅시다. 통독해 봅시다. 열흘이나 두 주에 돌파해 새겨 갑시다. 여러분은 더욱 풍성해지고 더욱 감사하게 되고 더욱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루이스 코딩턴 선교사
북한선교부 뉴코리아국제학교 교수

 

#성경통독 #뉴코리아국제학교 #코로나19 #모세오경 #역사서 #성문서 #예언서 #통독의유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