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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자기소개서와 사진이 중요

작성일 : 2020-12-02 13:56

 

[ 취업 멘토링2 - 입사지원서류 쓰기(1) ]


입사지원서류는 크게 보아 이력서(입사지원서) + 자기소개서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력서는 지원자의 걸어온 길을 사실(Fact)에 입각해 기록하는 것이고, 자기소개서는 사실의 나열인 이력서에서 보여줄 수 없는 특정 항목들, 예를 들어 자신의 성장 과정 및 성격의 장단점,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경험 등을 나열식으로 기술한 것으로 이력서와 보완관계에 있다.


이력서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사진’이다. 그만큼 중요하므로 사진은 잘 찍어야 한다. 오래전에 많은 지원 서류를 뒤적이며 채용을 진행하는 중에 어느 여자 지원자의 사진에 눈길이 머문 적이 있었다. 사진이 멋있고, 아주 전문성도 있어 보여서 일을 잘할 것 같아 보이는 사진이었다. 그 비범해 보이는 지원자는 서류전형에 통과해서 면접에 오게 되었는데, 면접장을 들어오는 순간 우리 면접관들은 그 지원자가 매우 평범한 외모라는 데 무척 놀랐다. 하지만 사람이 괜찮고 능력도 좋아서 그 지원자는 최종 합격했다. 입사 후 얼마간 시간이 지나 그 직원과 어느 정도 친해진 후에 농담 삼아, 그때 그 ‘사진’ 이야기를 했다. “야, 그때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줄 알았다~~” 그랬더니 그 직원이 깔깔거리면서 그 ‘사진’에 얽힌 비밀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그 직원이 졸업한 학교의 졸업 앨범을 찍는 사진관에서는 당시로서는 새로운 기술이었던 ‘이미지 보정’을 아주 멋있게 해주는 곳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대학생들에게 취업 멘토링 할 때는 반드시 그 이야기를 해주며, 사진은 좋은 곳에서 잘 찍으라고 얘기를 하곤 한다.


최근에 공무원 면접에서 충격받은 적이 있었다. 공무원 면접 지원자들은 본인 확인을 위해 자기 손 글씨로 면접평정표의 기본사항을 기재한 후 면접장에 들어와서 면접관들에게 평정표를 제출한다. 그런데 그 기재항목 중에 한자로 이름을 쓰는 항목이 있다. 가끔 순 한글 이름을 가진 지원자들은 이 칸을 비워놓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날은 한글 이름이 아닌 지원자가 그 칸을 빈칸으로 제출한 것이었다. 그래서 면접을 시작하면서 넌지시 말을 건넸다. “이름 한자를 안쓰셨네요?” 그랬더니 그 지원자가 당당하게 “아, 그거요? 휴대폰을 걷어가서요…” 하는 것이었다. 공무원 채용 면접장(9급, 7급)에서 아주 가끔 그런 지원자들이 나온다. 물론 그 자체가 불합격의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자기 이름은, 더 나아가 부모님 이름은 한자로 쓸 줄 아는 훈련은 필요할 것이다.


학교명과 같이 간단한 것도 틀리는 지원자들이 있다. 가끔 자기가 졸업한 대학교의 영문 표기를 틀리는 것이다. 학교명은 고유명사여서 그 학교에서 사용하는 고유의 영문 표기를 그대로 써야 한다. 그런데 어떤 학교의 경우는 일반적인 영문 표기법과 다르게 학교명을 표기하는데(예 : 아주대 → AJOU Univ. 중앙대 → Chung-Ang Univ.) 그런 경우 가끔 실수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그런 이력서를 보게 되면 인사담당자들은 그 사람이 가짜 졸업생이 아닌가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학점이 나쁘다면
학점은 학생으로서 대학 생활을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척도였으나, 요즘 대다수 대학에서 학점이 낮은 과목을 재이수해서 학점을 올릴 수 있는 제도(흔히 학점 세탁이라고 한다)를 시행하는 탓에 많이 인플레가 되어서 3.5 정도면(4.5 만점) 상당히 낮은 학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 제도를 운용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서 그 학교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 본다고 여길 수 있으나, 웬만한 회사의 채용담당자들은 그런 내용을 알고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학점과 관련해서는 자기소개서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다. 앞서 자기소개서가 이력서와 보완관계에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학점이 낮은 학생이라면 그 사실을 자기소개서에서 변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학 시절에 학점과 맞바꾼 뭔가가 있다면, 그런 경험은 충분히 자기소개서의 좋은 글감이 될 수 있다. 운동, 취미, 자유에 대한 탐닉 등 학점을 얻는 것보다 더 깊이 빠질 만한 무엇이 있었다면 말이다.


 

외국어 ‘말하기’ 중요
외국어 성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TOEIC 성적을 인정하지만, 대기업들 위주로 TOEIC-speaking이나 OPIC 등 말하기 위주의 테스트 성적을 요구하는 추세다. 최근의 블라인드 채용 여파로 외국어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곳도 생기고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영어의 중요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영어는 우리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죽하면 ‘수학이 대학을 결정하고, 영어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제목의 책까지 있겠는가. 영어가 되는지 안 되는지에 따라, 내 앞에 펼쳐질 커리어의 선택지가 넓어질 수도, 좁아질 수도 있다. 스펙으로 보면 전혀 내세울 것 없는 지원자가 영어를 잘한다는 점과 적극적인 성격 그 두 가지 이유로 많이 알려진 외국계 회사에서 마케팅 담당으로 채용되어 이후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경우도 있다.


자격증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느냐는 생각으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한 지원자들도 있다. 그러나 진로 방향과 무관한 자격증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칫 ‘자격증 컬렉터’로 치부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물론 지원 직무에서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라면 없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치명적인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아니니 자격증 취득에 크게 목맬 일은 없다. 물론 공무원이나 공기업에서는 필기시험에서 가점이 주어지는 자격증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예외로 한다.

 


인턴활동은 자세히 써라
인턴 활동은 중요한 요소이다. ‘과거를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정에 입각해서 회사 입사 이후에 겪을 수 있는 몇 가지의 상황과 비슷한, 과거의 경험 속에서 그 지원자가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캐면서 입사 후에 그 지원자의 행동을 예상하는 방식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것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6개월~1년간 짧더라도 직장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인턴 경험이다. 그러다 보니 인턴의 경험 유무가 채용에서 꽤 크게 영향을 주기 쉽다. 지난달 공공기관 면접에 참여한 바 있는데, 신입사원급 채용이었는데도 면접대상자들의 10~20%는 직장경력이 있었고, 전체의 80% 정도가 인턴 경험이 적어도 1회는 있었다. 그리고 경험 있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면접 질문에 대답을 잘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요즘은 청년취업 문제로 인해 인턴의 종류도 다양하다. 짧게는 방학을 이용하여 6~8주 정도 하는 인턴부터, 청년인턴, 체험형인턴, 채용전제형인턴 등 다양한 인턴제도가 있으니 첫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은 할 수만 있다면 꼭 인턴부터 경험하는 것을 권장한다.


요즘 블라인드 채용, NCS 기반의 채용을 하는 곳의 입사지원서는 많이 다르다. 특히 공공기관의 입사지원서는 위에서 설명한 거의 모든 항목을 묻지 않는다. 단지 지원 분야의 경력이 있는가?, 지원 분야와 관련된 교육을 받은 것이 있는가? 있다면 과목명을 열거하라는 방식이어서 직무와 관련 없는 질문항목은 없다. 그런 분야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그 분야에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문의  seankim@kairos-consulting.co.kr
제공 카이로스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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