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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우리는 주님의 움직이는 교회

작성일 : 2020-12-02 12:51 수정일 : 2020-12-02 13:12

 

2020년 상반기 교통봉사를 했다. 주일 예배 때 차량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관리하고 교인들을 맞이하는 봉사이다. 처음에 이 교통봉사를 알게 되고 주일에 두 시간씩 봉사하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더운 여름, 추운 겨울에 밖에 서 있기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겨울에는 옷을 두껍게 입어도 발끝 손끝이 점점 시려오기 시작했다. 집사님, 장로님들이 항상 귀마개와 손난로를 챙겨주셨지만 나는 젊으니까 괜찮으리라 생각해 “괜찮아요”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란 것을 곧 알게 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대면 예배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되었다가 다시 대면 예배를 하게 되어 교회에 돌아오자 추위는 온데간데없고 더위가 찾아왔다. 마스크를 쓴 채 성도들께 “안녕하세요, 정문으로 가주세요”라고 말하면 마스크 안은 습기로 가득 차고 나는 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하지만 내가 인사를 드리면 모두 “안녕하세요” “더운 날 수고하십니다”라고 답해주셨다. 그 말씀 한마디가 힘이 되었다. 성도들의 발걸음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예배를 드리러 온 교인들의 발걸음이 귀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모태신앙인 나는 엄마 아빠 손을 붙잡고 어렸을 때부터 밥 먹듯 당연하게 주일에는 교회를 찾았다. 한 번도 교통봉사를 하는 분들의 노고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감사한 마음을 가졌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교통봉사를 하면서 주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또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많은 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모든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통봉사를 통해 함께 예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공동체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조보겸 성도
대학부 엘리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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