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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성탄절 새벽 찬양으로 기쁨 나눠

작성일 : 2020-12-02 11:32 수정일 : 2020-12-02 12:35

[ IWE 성도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1 ]

 

 

태국 인구의 90%는 불교도이고 소수만이 기독교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크리스마스 기간에 태국을 방문하시면 거의 모든 곳이 크리스마스 테마로 장식된 것을 보고 놀라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 직원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있고, 쇼핑몰에는 눈사람을 동반한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있으며, 학교에서 아이들은 징글벨 노래로 공연을 합니다. 이런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는 태국 문화의 근간인 즐거움을 이유로 들 수 있고, 관광 및 상업주의의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태국 크리스천들은 크리스마스 축하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며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이러한 의미 있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정말 멋진 시간이기 때문이지요. 이 시기에 교회들은 전도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선물을 나누며, 그들을 교회로 초대해 식탁을 나눔으로써 전도합니다. 태국인들은 대부분 친척이나 친한 친구를 통해 그리스도께로 나옵니다. 교인들은 이때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을 교회에 초대하고자 전심을 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태국 교회는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12월이 가장 분주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을 사람들 다수가 예수님을 믿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매년 12월 초가 되면, 가족들은 이곳저곳에서 방문하여 오는 ‘천사’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교회에서 파송된 천사들은 각 가정을 돌며 찬양을 하고 특별 헌금이나 음식, 선물과 화평의 인사를 선물로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청소년 시절, 저는 항상 친구들과 성탄 찬양가는 것을 좋아했고, 새벽 1시가 넘어 간식이 가득 든 가방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형제자매들과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성탄 찬송을 부르던 일이 얼마나 행복하고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지 모릅니다. 그때의 웃음소리, 기타 소리, 그리고 차가운 밤공기가 그립습니다. 12월 24일이나 25일 밤이 되면, 우리는 그린하우스(greenhouse)라고 부르던 곳에 모여 축하의 밤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 건물에는 이름처럼 녹색 지붕이 있었고 바닥에 볏짚이 깔려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중앙에 불을 피우고 볏짚에 둘러앉아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후 저는 학업 때문에 치앙마이로 이사했습니다. 도시에서 만난 교회들 역시 크리스마스 몇 주 전부터 성탄 찬양을 다니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들은 서로 협력해 겹치지 않는 시간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찬미했습니다. 젊은이들은 학업과 생계유지로 분주하게 살다가도, 성탄 시기가 되면 이러한 축하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계획하고 준비하기 위해 기성세대와 협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탄은 모두 집으로 돌아와 주님 안에서 함께 축하하는 진정한 가족의 시간입니다. 그렇게 감사하며 우리의 선하신 하나님께 찬양하는 성탄을 올해도 기대합니다.

 

 

 

 

 

 


오플 준라팟
(Ople Junlap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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