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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 영락화랑 ] 기쁜 소식

작성일 : 2020-12-01 13:42 수정일 : 2020-12-01 13:54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8~14)

 


신앙생활을 하면서 십자가, 하나님의 형상, 예수님의 얼굴, 성경에 관한 그림 등을 그릴 수 있는 은혜의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내가 좋아서 선택해 시작하고 유지하는 일이지만, 창작의 기쁨과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잉태와 탄생에서 오는 고통도 있어 늘 가슴과 머리를 짓누른다.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고통에 비한다면 너무도 하찮은 것이지만 여러 복잡한 일상과 여건 속에서의 창작은 체력적인 고통도 따르기에 더욱 힘들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창작의 고통은 창작자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많은 고통 가운데 또 하나로 추가될 것이다.


하지만 창작은 결국 기쁨이다. 천사가 나타나서 목자들에게 아기 예수가 태어난 ‘기쁜 소식(Good News)’을 전해주었듯, 나도 작업을 끝낸 뒤 두 달이나 앞서 성탄절을 맞이한 듯 기쁜 마음으로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은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 것이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셨다. 하늘 영광을 버리고 낮은 자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일인데 태초 이래로 이만큼 큰 사건은 없을 것이다.


주님은 고통 가운데서 우리와 늘 함께하신다. 우리를 위해 자기 영광의 왕관을 버리시고 이 땅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기를 다짐한다. 하늘에 오르시어 아름다운 천국을 예비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기쁨의 소식을 매일매일 체험하며 나눌 수 있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우리는 흔히 일상에서 접하는 상징 색에 익숙하다. 그만큼 컬러가 주는 이미지가 강렬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기 예수 탄생을 축복하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삼색이 있다. 순수하고 무죄하신 그리스도 및 새 예루살렘의 상징은 흰색, 사랑과 희생의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붉은 피의 상징은 냉혹함을 녹이는 열정의 빨간색, 영원히 푸르른 생명력을 가진 만물 및 모든 식물의 생명을 상징하는 초록색이 그것이다.


이 땅에 낮은 자 되어 자기 왕관을 버리고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다시 하늘 보좌에 오르시어 영광의 왕관을 쓰신 아기 예수님을 성탄 트리로 이미지화했다.

 


조현숙 권사 _ 고양·파주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