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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우선 취업 후 경력 키워 이직 하세요

작성일 : 2020-11-04 17:28 수정일 : 2020-11-04 18:05

 

대규모 신입사원 정기공채가 수시채용으로 대체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는 분위기 뚜렷
지난 30여 년 동안 채용업무와 관련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1997/98년 IMF 관리체제 직후부터 생겨난 채용 패턴 변화다. 바로 경력사원 채용이다.


과거 기업의 인력 공급은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이루어졌고, 경력사원 채용은 신규 사업이 아니면 거의 없었다. 평생직장, 순혈주의, 공채기수… 이런 것들이 당시의 회사 조직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어였다. 처음부터 그 회사에 입사해 성장한 사람이 아닌 경력사원이 조직에 투입되는 일은 거의 없었고,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IMF 위기 이후 채용 패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경력사원의 채용 증가가 그것이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글로벌 기업들과의 직접 경쟁에 직면해 살길을 찾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내몰렸으며, 예전처럼 정부에서 보호무역의 울타리로 도울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기업환경을 둘러싼 변화는 예전과 달리 아주 빠른 속도로 기업경영에 영향을 주게 되었기에,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뽑아서 2~3년 가르쳐가면서 성장하기를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신속하게 실무에 투입해서 성과를 보여주는 경력사원을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 그 후 20년의 세월이 지난 요즘, 많은 기업의 경력사원 선호현상이 두드러진다.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정기공채보다 필요할 때 수시로 채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작년 초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여러 대기업이 수시채용으로 발빠르게 전환하는 중이다.

 


블라인드 채용, 민간기업 영역으로 확산
청년실업 문제는 정부의 큰 이슈다. 그래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청년 취업정책을 대표하는 표어를 내걸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다. 그래서 ‘능력중심의 채용’ ⇒ ‘NCS기반 채용’, ‘스펙 초월 전형’ ⇒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정책들이 나왔다. 핵심은 과거의 스펙 중심(학교, 전공, 학점, 자격증, 어학성적 등) 채용에서 벗어나 능력중심 채용으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능력’ 평가 방법을 국가가 표준으로 정한 것이 NCS(국가직무역량표준)이고,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극단적으로 ‘탈(脫)스펙’을 하며 공정한 채용 절차를 확보하려고 나온 것이 ‘블라인드 채용’인 것이다. 지금은 아예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로 이 채용방법을 강제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채용하는 직무와 관련된 자료 외에는 더 이상의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 채용이다. 연령, 성별, 학교명, 학력, 전공, 학점, 어학성적 등 해당 직무 수행과 무관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아예 요구하지 않는 완전한 수준의 블라인드 채용은 현재 국가직/지방직 등 정규직 공무원 채용이나 300개가 넘는 공공기관에 적용되고 있다. 공무원 채용 면접에 지원자 이력에 대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 나이도 학교명도, 아무것도 모르고 얼굴만 보고 면접해야 하는 게 요즘의 블라인드 면접이다. 나이를 물어봐서도 안 되고, 그것 때문에 불합격시킬 수도 없다. 오직 지원업무(예를 들어 9급 일반행정직 공무원)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로만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 59세인 분이 9급 공무원에 합격해 임용 후 몇 달 만에 60세 정년퇴직을 한,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이러한 블라인드 채용이 민간으로도 조금씩 확산해 가고 있다. 물론 민간기업에는 공무원 수준의 완전한 블라인드 채용을 요구하지 못한다. 따라서 기업은 여전히 학교명, 전공, 학점 등의 정보를 요구해도 된다. 하지만 면접단계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모 대기업은 공무원 채용보다 더 심할 정도여서, 면접 자료가 없는 건 물론이고 지원자들의 이름도 없이 ‘1번 지원자, 2번 지원자…’ 로 부르는 일도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문제점도 많으나, 어쨌든 확산하여 가는 방향이다. 공무원, 공공기관, 지자체 산하 공기업에서 완전한 수준의 블라인드 채용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민간영역에서도 부분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해 갈 것임이 틀림없다.

 


변화에 잘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민간기업 영역에서 경력사원 채용이 많아진다는 것은 나중에 나도 경력사원으로 회사를 옮길 기회가 있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목표로 하는 회사를 한 번에 못 들어가면,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어디든 내 수준에 맞는 회사에 빨리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좋은 경력사원’으로 나를 키워가노라면 도약할 기회가 온다. 목표하는 회사에 가기 위해서 수년 동안 취업준비생으로 남지 말고, 빨리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라. 1~2년 후에는 공채 때 ‘중고신입’으로 도전할 수 있고, 3~5년이 지나면 경력을 인정받으며 이직을 할 수도 있다.


공공영역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이 사람을 많이 뽑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동안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라면 그쪽을 목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무원은 합격까지 2~3년은 잡고 도전해야 한다. 물론 경쟁이 낮은 시·군을 찾거나, 특별한 직렬을 선택하면 그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공기업뿐만 아니라 재단법인, 사단법인, 연구소 등 다양한 형태로 360개가 넘으니 넓게 찾아보는 게 좋겠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공공기관들도 많은데 이곳은 공무원이나 중앙공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약하니 자기가 사는 시·군에서 설립한 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 문화재단, 청소년재단… 이런 곳을 목표로 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부문별 채용정보 사이트

국가직공무원 : www.gosi.kr
서울시공무원 : gosi.seoul.go.kr
지방직공무원 : local.gosi.go.kr
정부산하공공기관 : www.alio.go.kr
지자체산하공공기관 : www.cleaneye.go.kr


문의 : seankim@kairos-consulting.co.kr
제공 카이로스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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