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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성숙한 예배로 풍성한 은혜를

작성일 : 2020-09-30 10:05 수정일 : 2020-10-03 09:54

 

신앙생활의 기본은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예배로부터 출발합니다. 출애굽기 5장 1절에 나타나 있듯이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전달된 출애굽의 명분은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였습니다. 절기를 지킨다는 것은 제사를 말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제사가 예배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첫 단계도 예배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다는 말은 교회에 다닌다는 말이요, 그 말은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예배는 기본입니다.


그런데 구약 시대에서 신약 시대로 내려오면서 예배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구약 시대의 예배는 짐승 혹은 곡물을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였습니다. 성경에서 처음 언급된 제사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입니다. 제사의 중요한 요소는 제물과 제물을 드리는 사람인데, 하나님께서는 제물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셨습니다. 창세기 4장 4~5절은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라고 했습니다. ‘아벨과 그의 제물’, ‘가인과 그의 제물’이란 표현은 하나님께서 제물보다 사람을 중시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보면 예배의 핵심은 예배자 자신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시대에 오면 예배는 주로 개인 혹은 가족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창세기 12장 7절에서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라고 할 때, 이것은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들의 제사였습니다. 족장 시대의 제사는 사적 측면이 강했고, 하나님과 예배자의 관계가 중요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후부터 제사의 공적차원이 강화되었습니다. 시내산에서 받은 말씀에 따라 제사장 제도가 시행되면서 백성들이 직접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제사장이 집례하는 제사가 시행되었습니다. 제물은 예배자가 가져왔지만, 제사에 있어서 그의 역할이 어디까지였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제사장이라는 특수한 신분의 사람이 중요시되고, 제사하는 장소가 실로의 성소를 거쳐 예루살렘 성전으로 정해지고, 짐승을 잡아 제단에 올리는 과정까지 제사 절차가 규정되어 공적이고 제의적 측면이 강해졌습니다. 이렇게 되자 족장 시대에 중요했던 예배자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유다의 왕들이 많은 제물을 성전에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하나님을 떠나는 영적 타락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제사했지만, 멸망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신약 시대에 들어서서 예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단번에 영원한 제물로 드리셨기 때문에(참고, 히브리서 9장 26절), 우리는 제물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예배자 자신이 제물이 되는 예배가 중요해졌습니다. 신약 시대의 예배는 대체로 유대인 회당의 예배 순서를 따랐습니다.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주된 순서였고, 성도의 교제가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신약 시대 예배의 중요한 변화는 제사장이 집례하는 공적 차원보다 성령님 안에서 예배자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8장 20절에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하셨을 때, 예배는 제사장이 집례하던 공적이며 제의적 차원을 벗어나 지극히 은밀한 개인 차원의 일이 되었습니다. 영과 진리의 예배가 중요해졌습니다.


우리는 교회당에 모여 함께 예배합니다. 예배의 인도자와 기도자, 찬양대, 설교자 등이 있고, 매우 잘 정렬된 순서에 따라 회중이 함께 예배합니다. 그런데 회중 예배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은 하나님과 예배자의 관계입니다.


회중 예배에서의 예배자는 전체 중 한 사람인 동시에 개인입니다. 전체 중 한 사람으로서 예배의 질서를 따르면서 예배에 녹아 들어가야 합니다. 함께 찬송하고, 기도자의 기도와 찬양대의 찬양을 자신의 것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동시에 개인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회중과 앉아 있다고 예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온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 예배당에서 동일한 예배 순서를 따라 예배한다 해도 받는 은혜가 다른 이유는 하나님께서 각자를 존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개인 차원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적 삶에 익숙할수록 예배에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때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한 친구(179)운동은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심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된 가운데 예배에 참석함으로써 더 영광스럽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게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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