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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제3국에서 세례받은 아름다운 새 생명!

작성일 : 2020-09-29 16:56

지난 3월 26일 태국 정부가 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를 공표하기 직전인 22일 주일, 제가 섬기고 있는 태국 방콕 사판르앙교회에서는 일부 예배위원들만 교회에 와서 실제 예배를 진행하고 성도들은 자택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이날 세례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를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누다 예정대로 세례식을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중국어 예배부 소속 세 명의 성도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배위원과 소수의 성도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말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이후 거의 3개월 반의 시간을 비대면 영상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진행해 오던 영육반과 제자반 등 기타 모든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비대면으로 묵묵히 진행했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활발히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7월부터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기간의 온라인 예배 후에 맞이하는 대면 예배를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한 성도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뻤는지요.


그런데 주일 전날 토요일 저녁, 제 마음속에 이런 염려가 몰려왔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았고, 적지 않은 동북아 유학생이 코로나19로 귀국했는데,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에 익숙해진 성도들이 과연 얼마나 참석할까?’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교회에 올 수 있을 것 같은 성도들의 명단을 적어보았습니다. 하나, 둘, 셋, …,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그리고 한참 기억을 되살려 힘들게 스물까지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분들이 다 올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얼마나 올까?


목사인 제가 때론 정말 믿음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때도 그랬습니다. 스물을 겨우 꼽은 제 예상과 염려의 마음은 대면 예배 재개 첫 주일에 완전히 깨졌습니다. 제가 생각한 숫자의 배가 되는 40명의 성도가 참석한 것입니다. 모두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반갑다며, 코로나도 잊은 채 악수하고 끌어안았습니다. 그리스도 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일의 가치와 유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7월 26일 주일에 올해 두 번째 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 중국어 예배부에서 또 두 분이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놀라운 일입니다. 몇 년 전, 오랫동안 섬겨왔던 선교지에 들어가지 못해 마음고생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사역을 위해 새로운 사역지 태국을 예비해 주셨고 코로나19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생명을 탄생시키십니다. 이곳으로 유학을 오기 전까지 교회라고는 모르던 젊은이들, 복음이라곤 들어보지 못한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으로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은 실로 하나님께서 빚어 가시는 최고의 아름다운 작품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의 열심에 쓰임 받는 저 또한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저와 여러분을 통해 일하십니다. 모두 힘내시고 승리합시다.

 


하영인 선교사 _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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