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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오직 복음과 기도와 성령과 감사의 능력으로!

작성일 : 2020-09-29 14:33 수정일 : 2020-09-29 14:44

 

저는 1차 산상기도회에 강사로 오신 김인중 목사님의 말씀 속에서, 그리고 목사님에 대한 저의 기억을 돌이켜보면서 많이 회개하고 지금까지의 나의 삶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교만했으며, 나의 유익만을 추구했는지, 그리고 그 무엇도 양보하지 않고 내 고집과 자만으로 가득했는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성경 말씀 읽기에도 게을렀고, 매일 묵상하고 QT하고 기도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와 역사하심,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순종했는가? 한나처럼, 에스더처럼 자녀들을 위해 신실하게 온 힘과 정성을 다해 기도하지 못했고, 남편을 이해하지 못했고 동생들과 이웃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배려했는지…, ‘내 자녀 내 남편 내 동생도 돌아보지 못하는 내가 내 이웃을 돌아보며 선을 베풀어 감동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제가 김인중 목사님을 처음 만난 건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갈 곳이 없어서 친정집으로 거처를 옮기면서였습니다. 당시 서대문에 있던 동산교회 서리집사였던 친정어머니는 김인중 강도사님이 반월에 개척교회를 하는데 자신이 기도로 도와드려야겠다고 이사를 했습니다. 큰아들은 회사에 다녔고, 그 밑의 아이들은 모두 서울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이었는데 막무가내로 이사했습니다.


그 당시 교회는 지하에 있었는데 예배실 강대상 뒤에 칸을 막아 방과 주방을 만들어 사택으로 사용했습니다. 전도사님을 모실 수도 없어서 사모님이 이화여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목사님과 함께 동역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두 분이 참 무모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사모님은 둘째 선민이를 출산하고 퇴원한 지 며칠 안 됐는데 담요를 둘러쓰고 철야기도를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전도하다가 이삿짐을 날라주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안산 원곡동에 새로 2층 주택을 지어 교회로 사용하실 때, 1층은 교회, 2층은 사택으로 사용했습니다. 하루는 귀신 들린 자매에게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귀신에게 큰소리로 명령할 때 마침 사모님 동생이 들어오는데 제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사모님 동생은 아마 ‘이화여대 교수였던 우리 누나가 어쩌다가?’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저는 안산을 떠난 지 40년이 되었습니다. 가끔 어머니 살아계실 당시 안산동산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목사님을 뵙는 것 외에는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산상기도회를 통해 40년이 지나서 뵈니까 좀 어색했습니다. ‘발음도 예전 같지 않고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목사님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설교를 들으면서 모르고 있던 부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렇게 열악하고 힘든 삶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굳건하게 지금의 목사님으로 세워질 수 있었던 건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기도의 능력으로’,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감사의 능력으로’, ‘이웃에게 감동을 주는 능력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바라보며 말씀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오늘날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시는 그 모습에 저는 크게 감동했습니다.


주무실 때 넥타이도 풀지 않고, 새벽기도 후에는 직원들이 올 때까지 교인 수첩을 펴 놓고 한 사람 한 사람 위해 기도하셨고, 얼마나 열심히 흔들면서 기도하던지 아이들이 목사님 등에 올라타기도 했습니다. 공단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은 주일이면 교회에서 사모님이 끓여주신 김치찌개로 식사를 해결했고, 명절이면 자신이 가진 것을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다 나누어 주곤 하셨습니다. 이러한 목사님과 사모님의 그 헌신적인 모습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목사님께는 100만 명에게 영어로, 불어로 복음을 전파하는 꿈이 있었는데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내 힘이 아닌 복음의 능력으로 항상 감사함으로 기뻐하며 기도하고 말씀에 의지해 선한 행실로 이웃을 감동하게 하는 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의 노년의 삶이 되길 다짐하고 기대하며, 하나님 주시는 능력으로 신실하게 열심히 후회 없이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에 가는 그날까지 살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영숙 은퇴권사
강동·송파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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