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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한 알의 밀알이 된 순교자 김창화 집사의 생애와 감사

작성일 : 2020-09-29 11:13 수정일 : 2020-09-29 11:25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에는 영국인 토마스 선교사(1866년 순교)를 위시하여, 백홍준 장로,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등 개신교 순교자 265분의 영정과 행적이 봉헌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영락교회의 김응락 장로님과 김창화 집사님이 함께하십니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니라”는 터투리안의 말씀처럼 순교자는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받들어 실천한 예수님의 훗날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김창화 순교자는 1915년 1월 9일 평북 의주군 피현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피현교회에서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1937년 선천의 명문 신성중학교(信聖中學校)를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평양사범 연수과를 수료한 후, 의주와 신의주에서 초등과 중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광복 이듬해 1946년 3월에 가족과 월남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였다고 하셨습니다.


월남 후, 신성중학교 시절의 은사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인 장리욱(張利郁) 박사의 추천으로 서울사대부속중학교(당시6년제)의 수학 교사로 부임하여 1950년 6월 25일까지 4년간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1)올바른 국가관에 입각한 인성교육 (2)기독교 신앙교육에 대한 철저한 봉사와 실천이었습니다. 교무처장의 직책을 맡았을 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좌편향 학생들을 징계하고 퇴학을 시키는 과정에서 집단 테러도 당했습니다. 6·25 사변으로 수도 서울이 점령되자 좌익계 제자들의 표적이 되었고, 인민재판 끝에 그들에게 총살형을 당했으며, 순교 직전 5분간의 시간을 얻어 주님께 기도드리고,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다 순교하셨습니다. 순교 장소는 근무하던 학교 뒷산으로, 임금들이 하늘에 기우제(祈雨祭)를 드리던 동대문구 제기동의 선농단(先農壇), 청량대(淸凉臺)입니다.

 


기독교 신앙교육의 봉사와 실천과 열매
김창화 순교자는 서울사대부중 재직 시 기독학생반을 창립하여 학생들에게 신앙심을 심어주었고, 영락교회에서는 주일학교 중등교사로서 봉사했습니다. 순교자께서 창립한 서울사대부고의 기독학생반은 이후 크게 번창하여 많은 졸업생이 성우회(聖友會)란 이름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동문의 친목을 도모합니다. 성우회 회원 중에는 작고하신 숭실대 어윤배 총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등 기독교 대학 총장이 네 분이나 나오셨고 목회자와 사회 각계각층의 기독교 지도자로 많이 활동하셨습니다. 순교자께서 뿌리신 한 알의 밀알이 맺은 큰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순교자의 유가족
1950년 순교 당시 유가족은 29세의 아내 백옥현과 어린 네 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한경직 목사님의 극진하신 사랑과 배려, 밥 피어스(Pierce) 선교사님과 좋은 인연으로 인하여, 전쟁의 화염 속에서 살아남은 딸들은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습니다. 모두 선명회 장학생으로 서울사대부고를 나와 대학을 졸업하고, 큰딸은 소아과 의사로, 세 딸은 초등학교 교사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했습니다. 이제 순교자의 후손은 손자와 손녀 9명, 또 증손 8명 등 모두 33명이 됩니다.


이들은 지구촌 한국의 서울, 온양, 대전, 군산, 순천에서, 멀리는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뉴저지, 호주 시드니에서 잘살고 있습니다. “내가 신앙 지키려고 이북에서 이남으로 온 것이니 신앙생활 잘하라”는 순교자의 유언을 따라 착실하게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주님의 뜻과 순교자의 소망대로 이루어진 바탕에는 신앙생활은 물론 매사에 철두철미한 백옥현 권사님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안도 철산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권사님은, 오빠인 백봉현 증경장로님, 조카인 백문철 은퇴장로님과 함께 평생을 영락교회에서 봉헌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경직 목사님과 밥 피어스 선교사님이 월드비전과 한국선명회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세웠습니다. 부산의 다비드모자원에서 시작된 고아들을 위한 구호사업체인 월드비전은 기독교 최대의 구호단체로서 99개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을 섬긴다’는 이념의 월드비전 최초의 결연가정이 김창화 순교자의 유가족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넓고 아름다운 영락동산은 영락교인들의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2007년 11월 27일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김창화 집사님 순교비 제막식이었습니다. 바로 옆자리가 역시 6.25 사변 중 교회를 돌보다 순교하신 김응락 장로님 묘소입니다. 영락교회의 순교자 두 분이 바로 이웃사촌이 되셨습니다. ‘부모님 분묘를 영락동산에 모시고 싶다’는 큰딸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2008년 5월 27일 백옥현 권사님이 소천하시어 합장했습니다. 매년 아름다운 영락동산에서 두 분의 추모예배를 드리는 우리 후손들은 매우 행복합니다. 하나님, 한경직 목사님, 그리고 이철신 목사님을 위시한 여러 교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광정 성도
강동·송파교구
김창화 순교자의 셋째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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