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말씀/칼럼

HOME > 말씀/칼럼

「202008」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싸우는 영적 전쟁

작성일 : 2020-07-30 16:57 수정일 : 2020-07-30 20:40

 

2020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시작했던 ‘119대작전’이 드디어 작전 종료되었습니다. 119일간 내가 먼저 변화하고, 나를 통해 이웃(가정, 직장, 이웃, 교회, 나라)을 살리고 섬기기 위한 다양한 행동목표들은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귀한 영적 작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119대작전을 시작하자마자 터져버린 코로나19 사태로 119대작전이 이때를 위해 예비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선물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어쩌면 이렇게 절묘한 시기에 119대작전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보이지 않지만 확실하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섭리하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많은 성도님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119대작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믿음이 연약했던 부모나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 119대작전 워크북으로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가정의 믿음이 회복하게 되었다는, 한 줄 간증들도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진정 이때를 위해 영락교회에 예비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인 줄 믿습니다.


그런데 119대작전 기간 동안 작전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버려 영적 전쟁에서 실패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119대작전 실천 목표를 회피하기 위해 이 핑계 저 핑계로 실천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영적 전쟁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하신 분이 계실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싸워야 할 영적인 주적은 ‘혈과 육’이 아니라 ‘악의 영’이라는 사실을 놓치고는 툭하면 혈기가 올라와서 육적인 싸움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엡6:12)


때로는 영적 전쟁의 싸움의 대상이 엉뚱하게도 가족일 때도 있고, 친구나 이웃, 직장 동료들과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그들을 섬기기는커녕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소위 ‘신앙’의 핑계로 육적 전쟁을 치르는 일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119대작전을 해야 한다며 가족에게 강제로 가정예배를 강요하다가 오히려 가족들과 마찰이 생겨버리는 경우입니다. 명목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119대작전을 시작했지만, 접근 방법이 잘못되다 보니 엉뚱하게도 뜬구름을 잡는 영적 전쟁으로 변질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 그림은 미국의 화가 ‘뉴웰 컨버스 와이어스(Newell Convers Wyeth, 1882-1945)’가 1923년에 그린 ‘거인(The Giant)’이라는 그림입니다. 바닷가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커다랗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을 보고 그게 마치 커다란 거인처럼 보여 놀라는 모습입니다. 물론 아이들의 동심을 상상으로 표현한 것이지만 저는 이 그림이 바로 뜬구름 잡는 영적 전쟁에 사로잡혀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연약한 마음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의 영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서 강한 군사가 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어린아이처럼 연약해져 있다면 이 그림처럼 엉뚱한 걸 거인처럼 느끼고는 뜬구름 잡는 영적 전쟁을 치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림 속 거인이 어깨에 몽둥이를 들고 있는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도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그게 나를 위협하고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과대해석해서 결국엔 뜬구름 잡는 허무한 싸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이 약해져 있으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처럼 쓸데없이 놀라고, 쓸데없이 화내고, 쓸데없이 싸워버리는 뜬구름 잡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뭉게구름을 거인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분명한 오해인데도 불구하고 기분 나쁘다고 마음을 닫아버리고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 생각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싸움을 하는 경우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영락교회 성도 여러분, 지난 119일간 진행한 영적 작전들은 뜬구름 잡는 싸움을 하기 위해서 했던 허무한 작전이 아닙니다. 우리가 반드시 싸워야 할 영적 전쟁의 대상은 혈과 육이 결코 아닙니다. 악의 영인 사탄과의 영적 전쟁을 위해서 날마다 무장하시고 영적으로 반드시 깨어 있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엉뚱한 것에 놀라고, 화내면서 싸우는 뜬구름 잡는 영적 전쟁은 피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119대작전은 끝났지만, 우리의 인생 가운데 치러야 할 영적 전쟁은 결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는 날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하는 그리스도의 군사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한 친구 운동’을 통해 혼자 싸우는 영적 전쟁이 아니라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싸우는 영적 전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친구들과 세 겹줄로 단단히 하나가 되어야 악의 영들과 더욱 담대히 맞설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 4:12) 따라서 내가 먼저 말씀과 친밀한 친구가 되시고, 말씀의 은혜를 마음껏 나눌 수 있는 많은 믿음의 친구들을 맺으시고,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말씀을 전해서 그들도 함께 주 안에서의 믿음의 친구로 맺어지게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결국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세 겹줄로 뭉친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들이 되어서 날마다 힘을 합쳐 사탄과의 분명한 영적 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규성 목사
성동·광진교구
목양부, 권사회

 








 
#119대작전 #영적전쟁 #‘신앙’의핑계 #그리스도의군사 #한친구운동 #믿음의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