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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 영락화랑 ] 절실한 만남

작성일 : 2020-07-29 10:46 수정일 : 2020-07-29 11:06

 

기독 미술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작품을 감상할 때, 은혜가 되고 가슴 속에 깊이 느껴지는 무언가 있다면 좋은 작품일 것이다. 무엇보다 주님을 만나게 된다면 더없이 좋으리라.


주님과의 만남을 현대 미술 언어로 표현하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절실함이 느껴지고 만남을 볼 수 있는 작품, 나의 작품을 살펴본다.


‘절실한 만남’


꿈틀거리는 형상들 속에서, 중심의 파란색에서 생명 탄생이 시작한다. 주변의 또 다른 핑크색에서도 생명 탄생이 이어진다. 그 생명 탄생을 ‘절실한 만남’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채롭게 서로 상관하며 만나는 형상들, 그러면서 퍼져나가는 형상들을 보게 된다. 생동감과 활력이 느껴지는 움직임, 마치 캔버스 밖까지 튀어 나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는 서로 절실하게 만날 수밖에 없고 서로 상관하며 또 다른 만남의 연결이 계속되는 암시다.


이에 나의 속마음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8:17)


지난해, 힘들고 슬플 때마다 주님을 찾으면서 간절한 만남을 매일 원했다. 그때마다 위로해 주시는 주님과의 만남이 곧 주변 이웃들과의 만남이 되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설 수 있었다. 주님께 진정한 감사를 올린다. 작년 겨울, 바로 이런 나의 마음이 빈 캔버스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내가 겪었던 것처럼, 생명이 되시는 주님과의 만남을 간절히 소망하고 그 만남이 중첩되며 퍼져나가서, 주님과의 만남이 주변의 만남이 되어 생명의 모습이 전파되어 가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바로 주님이 중심이 되는 그 만남이 용솟음치는 생동감을 만들어 주님의 만남을 확장하는 것을 담고자 했다.


오늘도 난 여전히 주님과의 만남을 절실하게 원하고 또 원한다.

 


위영혜 집사
서초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