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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 온라인을 새로운 선교 공간으로

작성일 : 2020-06-29 15:14 수정일 : 2020-06-29 15:49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원하라는 말씀에 순종한 선택
다른 많은 교회도 그러하듯이 모이기에 힘쓰고 모이면 예배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진 영락교회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최근 전개되는 모습은 마음 아프고 안타깝기만 한 상황 그 자체이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며 이웃과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생각했기에 우리 교회는 주일 예배당 회중 예배라는 기존의 예배 형식을 잠시 내려놓고 정부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해 왔다.


전염병이 무서워서 혹은 정부의 행정명령이 두려워서 예배당 예배를 포기하는 것은 불신앙적인 모습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주일에 선(善)을 행하고 생명을 구원하라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며 우리 교회는 지혜로운 선택을 했다.

 


이번 사태를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면
잠깐 멈추어 서면 끝이 보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한 해의 반환점에 도달했는데도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이번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다 하더라도 이전의 교회 모습으로 완전하게 돌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떤 이들은 최근 일련의 사태가 새로운 기회다”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가 이전의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다면 결코 그 기회는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노력과 연구가 있어야 하겠으며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변화된 환경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 비로소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제대로 된 기회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대두되는 예배 환경 속에서
올해 초 들어 ‘온라인 예배’라는 처음 겪어보는 환경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며 예민해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성도는 온라인 예배 환경에 어느정도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예배당 예배와 온라인 예배의 병행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신앙이 아직 깊지 못한 성도들이나 일부 젊은 성도들은 현장 예배를 기피하고 온라인 예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를 지울 수 없다.


공기 중 전파가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경로가 되기에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그러한 염려는 교회 공동체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교회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고민해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앞으로는 교회 모임이 예전처럼 활기차게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계속 제기된다. 온라인 예배뿐만 아니라 각 부서의 온라인 회의, 주일학교 온라인 교육도 이제는 일정 부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에 이르게 되었다.


많은 성도가 함께하는 모임도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구체적 비전을 공유한 소그룹들의 적극적 활성화가 많이 요청된다. 아울러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 되어 버린 온라인 공간에 눈을 떠야 하며 이 공간을 새로운 선교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의 미디어 사역이 홍보 위주의 사역이었다면 앞으로는 뚜렷한 선교 목적과 전략을 가진 사역으로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사태 이후,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분위기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신앙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갈 수 있을까 하는 염려와 고민 속에 기존의 교회사역들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예배와 교육, 선교와 전도, 목양, 사회봉사 등 지금의 사역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했지만 조기에 침착하게 극복하며 대응했던 교회 행정시스템도 앞으로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의 습격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기에 상황 변화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기도 속에 하나님의 지혜를 함께 구하며
예상치 못한 이번 사태는 교회에 있어서 기존의 사역방식과 고유기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머뭇거린다면, 자칫 교회 사역의 본질적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기에 성도들 모두가 기도하는 가운데 지체하지 말고 변화된 현실에 맞춰가는 발 빠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번 사태로 인한 재앙은 교만해진 우리가 창조주를 배반하고 죄악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은 아닐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김동욱 장로
서초교구
고등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