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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

작성일 : 2020-06-29 13:56 수정일 : 2020-06-30 15:25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관심과 부담이 되는 주제가 있다면 아마 ‘제자도’가 아닐까 싶다. 그중에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쓰신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지면에 책 내용을 모두 소개할 수 없기에 몇 가지 주제와 예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제자’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오직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자신의 교리적인 의견과 생각 언어와 성품을 형성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그리스도외에 주변 사람들의 성품이나 사생활과 여러 현상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두는데,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21장 22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이 당신과 무슨 상관입니까?” 라고 되묻는다.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만 따르십시오” 강하게 말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참된 제자가 살아가는 법’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 위에 다른 것을 놓지 말라고 한다. 이 말은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서 첫 번째 자리에 계셔야 하고 우리에게 소중한 다른 모든 것은 두 번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형제자매, 아내와 자녀, 아버지와 어머니를 한순간이라도 그리스도와 경쟁의 자리에 있도록 허락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가장 첫 번째 자리에 놓는 자는 때로는 사업에서 손해를 볼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순간에 스펄전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정직한 행위로 벌어들인 돈은 저주를 불러올 것입니다. 물질과 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제게 찾아온다면 저는 결코 그것을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먼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4장 ‘영혼에 빛이 가득할 때’에서는 ‘빛은 눈을 통해 들어온다’는 사실에 빗대어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들어오시는 마음의 눈 상태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으로 들어오시는 빛을 막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자신 안에 이미 빛이 있다는 착각이다. 아버지와 조부, 증조부 및 앞선 모든 세대가 신앙 속에서 자랐다면 자신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가족의 등불일 뿐이라고 말한다. 가족의 등불이 있을 뿐 하나님의 빛은 그 안에 없다.


다음으로는 죄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허용하는 죄는 마치 마음의 눈을 어둡게 하는 백내장과 같다. 사람들은 거짓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리를 보지 못한다. 복음의 교리를 거부하는 자들은 윤리가 느슨해지는 것을 허용하고 세상의 관습을 허락한다. 그러면서 뼈아픈 한마디를 한다. “마음의 눈동자가 죄에 찔렸는데 어떻게 그 눈으로 진리를 볼 수 있겠는가?”


스펄전 목사는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의 빛으로 가득 차면 우리는 감미로운 빛을 온전히 소유하게 되고 천국이 이 땅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빛을 얻기 위해 수고롭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빛을 받기만 하면 빛으로 가득한 온전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가를 다시금 살펴보게 되었다. 현재 우리는 전염병으로 인해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이나 여건을 핑계 삼아 나태해지거나 예수님 외에 주변의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되겠다. 오히려 이때 우리의 의견과 생각과 언어와 성품까지 예수님의 본을 따라 행동하고 순종하고 있는지,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첫 번째 자리에 놓고 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 특히 빛이 어둠을 왜곡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하나님의 빛을 막는 자기 착각과 교만, 자기 영광 등의 죄악의 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내면을 하나님의 빛으로 가득 채워야겠다.


그래서 영락의 성도들이 이 책의 부제목처럼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해본다.

 

 

 

 

 

 

 

박재현 목사
강남교구
목회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