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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복음이 통일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작성일 : 2020-06-02 15:11 수정일 : 2020-07-31 08:45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한국 교회 구국기도대성회>는 갑작스러운 감염사태로 인해 아직도 개최 여부가 불분명하다. 대성회 준비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올해는 6·25동란 70주년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지금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깊게 병들었기 때문이다. 1945년 해방될 때 북한 땅에는 거의 3,000개 정도의 교회가 있었지만, 남한 땅에는 200여 개밖에 교회가 없었다. 거의 무교회 지역이 많았다.


광복 후 남한에 내려온 분들이 곳곳에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교회가 서울 영락교회이다. 영락교회는 우리나라의 모교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복음화된 통일 조국을 꿈꾸며 상징적인 의미를 살려 교파를 초월해서 누구나 인정하는 영락교회를 기도회 장소로 정한 것이다. 귀한 결정을 해 주신 김운성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감사한다.

 


150차례 방북, 북한 주민을 위한 지원사역 펼쳐
나는 지난 수십 년간 개인적으로 북한을 오랫동안 체험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복음화된 통일 조국을 이루는 길 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북한 선교라는 중요한 목표를 두고 캐나다로 온 지 벌써 35년이 되었다. 그동안 나는 150번 북한 땅을 밟으면서 그들의 고난의 행군을 함께했다.


우리 교회도 최선을 다했다. 굶어 죽는 북한 주민 100만 명을 살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20년을 달려왔다. 북한 전역의 고아들 가운데 1만 350명을 입양해서 먹이고 입혔다. 양로원과 탁아소를 7개 이상 지어 주었고, 초등학교 건설, 평양 영어 교원강습소 건설, 병원 건설, 2천 명이 들어가는 목욕탕 건설, 집 없는 사람을 위한 집 짓기, 이불 없는 분들을 위한 수만 채 이불을 전해주었다. 큰물(홍수) 피해 당한 지역에 찾아가 음식과 매트리스, 약품을 제공했다.


우리 교회가 도왔던 지역은 북한 전역에 걸쳐 있다. 신의주, 황주, 해주, 사리원, 원산, 함흥, 청진, 종성, 샛별, 회령, 자강도 등 수많은 지역을 도왔다. 식량으로 사용할 옥수수만 해도 3천 트럭이 넘는다. 양식을 구하지 못할 때는 라면을 30억 원어치 보낸 적도 있다.


우리 교회와 후원자들이 헌금해서 지원한 것만 550억 원 정도가 된다. 이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1996~98년에 굶어 죽어 가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굶어 죽어 가는 내 동족을 보고 외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300만 명이 굶어 죽었다. 역사에 보기 드문 비극이었다.

 


949일간의 북한 억류
나는 북한 전역을 거의 다 다녀 보았고, 김정일의 특별한 배려로 사증(비자)도 없이 마음대로 자유롭게 다니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5년 1월 29일 그들의 간청으로 하루 방문하고 온다고 들어갔다가 의도적인 그들의 흉계에 의해 붙잡혀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 번 방문에 일주일씩만 잡아도 총 3년 동안 북한 땅 여기저기를 다녔던 셈이고, 949일간 감옥에 잡혀있던 것까지 더하면 6년을 북한 땅에서 지낸 것이다.


북한은 내가 미국에서 한 설교 중에서 북한의 우상숭배 현실, 김정은의 폭력정치, 북한의 비참한 고아 수만 명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을 입수해 온갖 죄목으로 나를 체포했다. 최고존엄 모독죄, 특대형 국가 전복 음모죄, 유엔 주재 북한대사에게 전도한 죄, 탈북 반동들을 도운 죄 등의 죄명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후에 다시 종신 노동 교화형으로 바뀌었고 결국 풀려나와 캐나다로 돌아왔지만, 그 일로 북한의 정체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선을 악으로 갚는 집단이 공산당이라는 것을 알았다. 혁명에 반대하는 인물은 누구든지 처단하는 것이 공산당이다.

 


복음이 통일의 유일한 희망
949일 동안 노동하면서 감옥에서 지낸 긴 시간은 다 말할 시간이 없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너무도 억울하고 모순된 재판을 받기는 했으나 우리 주님이 받으신 억울한 재판과 십자가 처형에 비하면 내가 받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시간을 선지자들의 고난(요셉, 다니엘, 예레미야, 세례 요한, 사도 바울)과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 결론은 감옥 생활은 하나님의 변장된 축복의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그 연단 속에서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시고 나를 정결케 하시는 주의 손길을 깨달았다.


감옥 안에서 성경을 수없이 읽고 암송했다. 노동하면서 기도를 배웠다.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조금이라도 참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절실한 기도가 나왔다. 답은 확실해졌다. 나를 조사하던 사람들과 간수들이 복음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복음이 통일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통일 지상론자들의 이론적인 통일은 통일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뜬구름 잡기라는 것을 알았다. 북한 땅에서 김일성 회고록을 비롯한 100권의 책을 읽어 보았고 수백 개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내린 결론은 북한은 공산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닌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세뇌된 사이비 종교 집단이라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을 저 노예의 삶에서 해방하고, 그들을 살리는 길은 기독교 신앙밖에 없고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주는 길밖에 없음도 확신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분단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게 되는 이 시점에 한국 교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는 너무도 분명하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북한의 형제들과 나누는 것이다.

 


빵과 복음을 동시적으로 전해주어야
교회가 200개밖에 없었던 땅에 6만 개 가까운 교회가 세워지고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받은 복을 나누어야 한다. 남한의 5,000만 더하기 750만 해외동포까지 하면 거의 6,000만 명이지만 북한은 2,00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그들은 먹을 것이 없다. 입을 것도 없다. 사회의 모든 기반이 무너진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다.


그들은 반만년을 한반도라는 땅에서 단일민족으로 함께 살아온 우리의 골육이자 혈육이며 형제들이다.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잠 17:17)는 성서의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해야 할 시간이다. 더 늦기 전에 그들을 도와야 한다. 살려야 한다. 살아 있어야 복음도 전하고 교회도 세울 수 있지 않겠는가? 주님은 원수라도 주리면 먹이라고 하시지 않았나?


빵과 복음을 동시적으로 전해주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최우선 사역은 기도하는 것이다. 예루살렘이 무너진 소식을 듣고 수일 동안 울며 금식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던 느헤미야처럼, 내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질지라도 내 민족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던 모세처럼, 내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 저주를 받을지라도 내 골육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던 바울처럼 지금은 금식하며 울며 간절한 눈물의 기도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시간이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우리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진 지 130년이나 지났건만 아직 북한 땅은 흑암이 지배하고 있다. 이 어둠을 걷어내는 강력한 눈물로 기도의 씨를 뿌리는 중보자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지금은 마음을 찢으면서 남한과 북한을 위해 기도해야 할 시간이다. 철저하게 통회자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살린 영락교회가 북한까지도 살리는 모교회 역할을 잘 감당하길 기도한다.

 

 

 

 

 

 

임현수 목사
캐나다 큰빛교회 원로
TMT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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