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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하나원 태동의 디딤돌 영락교회

작성일 : 2020-06-02 10:20 수정일 : 2020-07-31 09:05

1980년대 초, 소수의 탈북인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가에서 밀착보호하고 교육시켰을 것입니다. 누구의 안내였을까요. 당시로서는 매스컴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들이 영락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환영 시간에 큰 박수소리가 그치질 않았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영락교회는 고향이 북한인 선배 탈북인들이 세웠고, 이들의 2·3세대 후손들이 많기에 애틋함을 담은 그 크고 길었던 박수 소리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그 후 정착 과정 경험이 많은 영락교회가 탈북인들을 도왔습니다. 살림도 장만해주고 공부 안내도 하며 대한민국 정착을 도왔습니다. 탈북인이 소수였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그 수가 늘어나 탈북인 정착 지원을 국가에서 하는 데 많은 부분 영락교회 초기 정착 안내를 참고함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지금도 영락교회는 하나원 하나교회를 설립해 믿음에 근거한 정착을 도우며 전원에게 성경 보급과 전자레인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원을 월 2회 정기 방문하는 유일한 교회입니다. 1945년 한경직 목사님과 27명의 북에서 온 실향민들로 세워진 영락교회는 복음통일의 최일선에 있습니다. 지난 1999년 강인덕 은퇴안수집사께서 통일부장관 재임 중 하나원 설립을 진행하신 것은 준비된 영락교회를 사용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하나원의 정식 명칭은 통일부 소속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입니다. 탈북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사회정착교육을 12주 과정으로 받는 곳입니다.


1999년 안성하나원이 시작되었고 2012년 화천에 제2하나원이 생기며 현재 안성에서는 여성들과 청소년 교육, 화천에서는 남성들과 부부 교육이 진행됩니다.

 

 


하나교회와 두 분 목사님
영락교회가 세우고 두 분의 목회자를 파송한 하나원 ‘하나교회’는 두 곳입니다. 2020년 현재 안성 하나교회는 정인근 목사님이, 화천 하나교회는 김종훈 목사님이 정착교육 기간 중 자유인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한 분 한 분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안내합니다. 두 목사님의 특별한 사명감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일예배와 매일 새벽예배, 상담과 교제로 자유인들을 섬기며, 막막한 자유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내자입니다. 정착지에 가서도 최적의 교회와 교우들을 만날 수 있도록 엮어주는 사랑의 띠 역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안성 하나교회 정인근 목사님은 아버님 고향이 함경북도 청진. 정 목사님은 부산 사투리가 구수하지만 가슴에는 돌아갈 고향 청진이 진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통일의 그날, 고향 청진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며 교사인 사모님은 학교를 세워 가르치고자 하는 소망을 갖고 계십니다.


화천 하나교회 김종훈 목사님은 사모님이 탈북인입니다. 남남북녀 부부로 ‘먼저 온 통일’ 가족입니다. 복음통일 준비로 가정을 통한 통일을 먼저 허락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사모님과의 사이에서 딸과 쌍둥이를 둔 복음통일의 마중물 가정입니다.

 


하나원 가는 날
주일 아침 다섯 시 반. 카톡! 일어나셨나요? “카톡 카톡” 기상체크.


매월 두 번째 주일은 청년부와 안성 하나원, 세 번째 주일은 대학부와 화천 하나원.


자원하는 심령을 허락받은 영락의 젊은 영혼들이 앞장서 바쁩니다. 영락 북한선교의 미래인이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눈 비비고 새벽을 깨운 청년 대학생들, 교우님들과 반가운 만남도 잠시. 바쁘게 여러 가지 점검합니다.


여섯 시 삼십 분 교회 도착. 삼십 분간 정말 바쁩니다. 준비 완료,


출발 일곱 시! 이륙(버스 출발) 체크.


“자, 인원 점검하십시다. 다 오셨지요? 『만남』 챙기셨나요? 주보는요? ‘기독교란 무엇인가’는 중국어 버전도 챙겨주세요. 중국을 거쳐 오시는 분들은 중국어가 더 편하실 수 있어요. 오징어 선물 간식, 복음 팔찌, 어린이팀 용품도 잘 실으셨지요? 아차! 기내식(김밥)없으면 비행기(버스) 출발 못 합니다.“


김밥 한 줄씩 나눠들고 기도로 출발. ”하나님 마음에 참여하는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오늘 만날 소중한 자유인들, 그들을 주님 마음으로 섬기며 복음으로 이 땅에 잘 정착하도록 저희를 사용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사랑의 능력을 덧입혀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배 준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혼자 감당하시는 목사님의 수고가 대단하십니다, 탈북 과정에서 복음을 접한 일부 자유인도 있지만, 대부분 예수님 존함조차 처음 들어본 분들입니다. 두 분 목사님은 매일 새벽예배와 상담을 통해 초신자들의 믿음을 급성장시켜 놓으십니다.


함께 드리는 예배와 나눔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을 만나는 현장입니다. 봉사하러 간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감동의 축복을 누리는 고단함. 새벽부터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감사로 휘리릭!!

 

 

문화교제

베테랑으로 구성된 하나원 팀원들
주일 새벽에 달려 나온 모습들을 바라보는 것부터 감동입니다. “언제 한 번은 갈게요” 하면서도 그게 어렵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봉사의 자리를 차지한 어엿함은 부스스하지만 멋집니다. 하나원에서 만나는 자유인들에게 귀 기울이며 복음을 제시하는 성실함에서 하나님의 미소가 느껴집니다.

하나원 팀원들 중에는 장기 봉사자, 베테랑들이 있습니다. 이 사역을 소명으로 감당하는 기록적인 가정도 몇 있습니다. 이름 자체가 ‘소명’인 소명이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일찍이 청년부에서 하나원 봉사를 통해 가정을 이룬 소상균 집사와 김지연 집사, 아들 소 명(초등 2)이 주인공들입니다. 소명이는 태중부터 지금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하나원 봉사를 오고 있습니다. 자유인 어린이들과 친구가 되어 주며 어른이 할 수 없는 진심어린 우정 사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원 봉사가 재미있고 좋아요. 하나원 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만날 수 있어서 좋고, 북한에서 오신 자유인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하나원 봉사가 멈춰져 있어요. 전염병이 잠잠해져서 하나원에 다시 갈 수 있게 해주시길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소망도 갖가지. 통일되면 북한의 대학에서 학문과 복음을 가르칠 준비를 하는 김윤기 집사와 오수연 자매 가정, 사회복지로 북한 복지를 계획하는 대성 형제, 북한 의료와 장애인 사역을 품은 한빛·한나 가정, 7년째 하나원 사역 중인 청년 형선은 삶의 주요한 일부가 되었다 고백합니다.
저 맥 빠진 아이가 내 아들 같다고 울먹이며 마침내 하나원 형제를 아들 삼은 권사님, 한 번이라도 더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것이 영광이라고 열심 다하시는 어른들, 외톨이로 삼팔선을 넘은 소년이었던 아버지를 인도하신 하나님 손길을 증언하는 탈북인 2세 김영미까지….


청년부, 대학부의 선도적 참여가 자랑스럽고 남녀노소 다양한 참여입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래서 다이내믹
하나원 사역은 사진 한 장 남길 수 없습니다. 출입 시 핸드폰,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 패용, 제한된 시간에 제한된 공간만 발 디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사랑을 마음껏 몸과 마음으로 선포합니다. 대한민국에 잘 오셨다고 예수님 이름으로 그들을 환하게 환영합니다. 이제 하나님 자녀로 우리 함께 영원히 살자고 기쁨의 찬양을 함께 부릅니다! 우리 눈에만 담은 하나원, 그러나 하나원에서 만난 그분들 기도 잊지 않기! 그리고 퇴소 후 연락하며 만남도 지속됩니다. 우리를 아끼시는 하나님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영락 교인이라면 누구나 <복음통일학교>를 이수하시길 강추합니다. 우리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통일을 먼저 경험하는 자유인들을 위한 디딤돌이 되셨으면 합니다.


하나원 사역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래서 하나님 마음으로 더욱 다이내믹!

 

 

 

 

 

김영미 권사
고양·파주교구
북한선교부 하나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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