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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뉴코리아국제학교 들여다보기

작성일 : 2020-06-02 09:58 수정일 : 2020-06-02 10:19

북한 동포들의 복음화를 소망하고 있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은 여러 모습으로 이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탈북 청년들의 교육을 향한 갈망과 동행하고 있는 뉴코리아국제학교(New Korea Global Institute, 이하 NK국제학교)는 아름다운 비전을 품었던 선배 교우들과 교역자들의 노력과 지금까지 참여해온 일꾼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기도로 조용하게 그 과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별히 허락된 뉴코리아국제학교는 여건상 부족하고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교회 교육의 플랫폼 안에서 적절하게 교육적인 목표와 방법을 설정하고 복음통일의 그날을 기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별화 교육
6개월 전 북한을 떠난 사람과 6년 이상을 남한에서 지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내용은 달라야 할 것입니다. 또 영어에 상당한 능력을 갖춘 사람과 영어 초보의 문턱을 넘고 있는 사람에 대한 교육도 달라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개별화 교육은 교회 교육의 기본 방향이며 가장 복음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다양함은 모두에게 즐거움이 되며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서로 다르게 창조하신 학생들을 세상보다도 소중한 존재로 아끼며 교육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순수하기에 더 상처받기 쉽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미래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한 기도는 머지않은 훗날에 우리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 아름답게 피어날 것입니다.

 


선생님은 학생 편
선생님이 학생 편인 것은 당연하지만 많은 학생이 그 사실을 모릅니다. 우리 편인 선생님과의 관계훈련은 자유인 학생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적응해 가는 데 많은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유인 청년들에게 교인, 남한 사람, 학교 선생님 등과 관계 맺기는 꽤 두려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성립되면서 만들어 가는 신뢰와 기대는 익숙하지 않은 길을 가는 학생들에게 좋은 훈련입니다.


어떤 목표를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가? 자신의 장점과 특색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선택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부심과 개성을 갖출 수 있도록, 그 삶의 노정을 설계하는 실험실이 되고 있다는 사명감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기존 학교보다 친밀감과 소속감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다만 생소하고 이질적인 영어를 같이 배워가며 동행합니다.


현재 이를 위해 함께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만큼 다양합니다. 4대째 선교사의 삶을 살고 계시는 미국인 선교사 부부, 대학교수, 해외 유학파 인재들, 영어 전문가, 교역자와 교회 중직자, 자원봉사 청년 등 다양한 교수진용을 갖추고 학생들 각 사람의 필요를 찾아서 공감하며 서로 닮아가고 있습니다.

 


영어교육
우선 영어와 관련된 필요를 공감하며, 갈급함을 해소하는 데 효율적인 교육과정이 되어서 학생들에게 소중한 시간과 관계가 되기 바랍니다. 영어 커리큘럼은 문법, 읽기, 작문, 청취, 회화, 음운론 등 기본과목 1, 2단계를 개설하고 핵심 문법과 독해력, 커뮤니케이션 능력배양을 통해 실용영어와 친숙해지고 학습의 진도 향상을 꾀합니다.


개인의 요청에 따라 TOEIC, TOEFL 등의 응용과목을 개설하기도 하며, 교육의 수준과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NK국제학교는 주 3일(화·목·금) 열립니다. 하루 2~5 과목이 진행되는데 과목 당 15주 교육을 통해 정규교육의 틀을 유지합니다. 학생들은 한 학기에 2과목 이상을 수강하여 4학기 동안 최소 8과목과 기독교세계관 학점을 취득하고, 제공되는 특강과 특별활동에 참여해 과정 수료의 요건을 마치게 됩니다.


학생들은 이처럼 하나의 과정을 마친다는 데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책임감 훈련을 성취합니다. 학교와 교회로부터 졸업생으로 인정받고 다양한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물론 수료 후에도 학교의 교육과정에 계속 참여할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의 다변화
교육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와 교회의 비전과 연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을 위해서도 우선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좀 더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교육을 위한 준비 과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과 과정에 개설된 기독교세계관 과목은 자유인 젊은이들이 기독교인으로 소양을 갖추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논술과 자기발표 과목을 통해 취학과 취직을 위한 기본 능력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남한 또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를 접하기 위한 연극 관람, 전시회 관람 등 문화 활동을 제공하며, 특강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접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호주 새순교회 청년부와 브리지캠프를 통해서 국제교류와 신앙수련을 경험합니다. 학생들은 교회와 학교가 공존하고 있는 우리 NK국제학교의 모습을 통해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공유하고, 영락교회의 교회 문화를 체험해서 현실적인 교회에 익숙하게 되며, 여러 교역자와 교사, 봉사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기독교인들의 다변화된 가치관에 접속하게 됩니다.

 


내일을 향해서
미래 인재를 위한 투자는 복음통일을 위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삶의 난관과 결단의 과정을 겪고 이제는 은혜 아래 학업의 길을 가고 있는 자유인 젊은이들을 특별히 사용하실 것입니다. 이들과의 만남은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다음은 신뢰 안에서 더욱 친밀해지고, 또 그다음은 현실적 갈등을 공유하고 공감하게 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들 과정을 통해 섭리하시는 큰 은혜 안에서 학생들 자신과 이들과 동행하는 선생님들은 범상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NK국제학교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우리 교회 성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의 힘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NK국제학교가 우리 교회 북한선교의 미래비전과 활성적으로 연결되었으면 합니다. 복음통일의 방법론적 선택과 교육 프로그램의 지향점이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선교를 향한 실행적 계획 안에서 국제학교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정립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초대하고 교육한 자유인 인재들을 위한 삶의 이정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교회가 같이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자유인 청년들이 자유인 1세대와 어떻게 동일시되고 또 차별화되어야 할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학생을 추천받고 입학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입학의 문이 어떤 사람들을 위해서 선별적으로 열려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연속성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어려운 과제입니다. 영락교회의 전통 안에서 열정적인 지원과 우수한 인적 자원과 희생적 봉사의 노력이 복음통일의 큰 비전을 위해 유기적으로 활용되고, 학생들이 수동적인 모습을 뛰어넘어서 리더십과 사명감을 갖춘 미래 일꾼으로 훈련되기를 기도합니다.


학생들과의 만남은 시간상으로나 사회 여건상으로 늘 아쉽지만, 학생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선생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 선생 된 자들과 사랑하는 학생들을 기억하시고 하늘 양식으로 늘 먹여 주실 것을 믿으며, 우리 국제학교 팀은 오늘도 불평 없이 감사로 학생들을 향한 사랑의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그 땅을 고치실 것을 기다립니다.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이정만 집사
성동·광진교구
뉴코리아국제학교 교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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