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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뮤지컬로 문화선교합니다

작성일 : 2020-06-01 19:06 수정일 : 2020-06-01 19:23

 

문화선교부의 공연사역
영락교회는 1998년 선교부 안에 문화선교팀을 만들어 뮤지컬팀, <위트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위트니스> 뮤지컬팀에서는 성금요일과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교회의 중요한 절기와 선교대회 등 주요행사에서 뮤지컬 공연예배를 통해 생동감 있는 예배를 추구해 왔습니다.


벌써 2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고난주간 성금요일에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아리마대 요셉’ ‘요덕 스토리’ ‘십자가를 질 수 있나?’ ‘두 형제’ ‘자가의 길’ 등을 예배와 결합해 공연했고, 크리스마스에 ‘별이의 별 이야기’ 등을 예배 무대에 올렸다. 10월 선교주간에는 ‘바울’ ‘아름다운 초대’ ‘연탄길’ ‘큰 기쁨으로’ ‘평양 1866’ 등을 공연했습니다.


공연 작품은 절기 예배의 메시지와 결합한 콘텐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대본과 작곡, 편곡 등을 창작했으며, 배우들이 3∼5개월간 연습했습니다. 공연에 필요한 무대 디자인과 의상, 소품, 분장 등을 직접 담당했습니다. 외부 행사로 보훈병원 크리스마스 공연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공연도 했습니다.

 


예배자로 훈련
일반 공연은 관객을 위함이지만, 예배 안의 공연은 성도들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작가, 작곡가, 연출, 배우, 스태프가 예배를 준비하는 훈련에 참여하게 됩니다. 공연 참여자들은 20∼40대 초반의 청년들로, 영락교회 청년들과 외부 교인 중 직업 배우로 구성되며, 때로는 불신자들도 참여하는데, 함께하는 경건회를 통해 감동되어 영락교회에 등록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가장 베이스가 되는 대본의 개발은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에 따라 성경에 나오는 인물을 재조명하거나 토의를 거쳐 소재를 찾습니다. 대본 완성에만 2~3개월이 걸립니다. 그 후,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 작곡가와 편곡자가 작업한 곡을 붙입니다. 대본과 곡이 완성되면 배우들이 연습을 시작합니다. 연습 초기에는 대부분 필요한 배우가 부족한 불안정한 상태에서 출발하게 되나, 몇 주 후면 주님께서 필요한 배우들을 보내 채워주십니다.


연습 전에 30∼40분 정도 경건의 시간에 찬양과 말씀 묵상과 나눔, 기도 시간을 갖습니다. 연습 초반에는 매주 목요일 밤,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연기, 노래, 안무를 연습하기도 빠듯해서, 경건의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하나님이 주시는 경건회의 은혜와 감동으로, 주 1회에서 주 5회 일정의 힘든 연습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경건의 시간에 배우와 스태프는 마음의 상처, 실패, 슬픔, 기쁨, 회복 등을 주시는 감동에 따라 나눔을 갖습니다. 이때,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됩니다. 재능이 있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불러서 세워주시고 인정받는 존재로 여겨주시며 함께 이루어감을 알게 된다는 것은 큰 기쁨이 되고 충만케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사고가 생겨서 다치기도 하고, 일이 생겨서 연습에 충실히 참여하지 못하기도 하고, 서로 간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경건회가 쌓일수록 이러한 문제들은 조금씩 풀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는 공동체를 통해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주님이 주시는 특별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믿음이 있든 없든, 맡은 배역이나 무대, 음향, 조명, 의상, 소품, 분장 등 역할에 따라서 주님과 친밀한 관계 속으로 들어갑니다. 뮤지컬 공연을 위한 모임이지만, 주님과의 만남이 더 중요하다고 고백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러한 준비와 훈련이 되고 나면, 비로소 예배공연의 막이 오르게 됩니다.

 


무대 위에서
예배가 시작되고 찬양, 말씀 봉독과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면 바로 공연을 시작합니다. 공연에 임하는 참여자들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함께 예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어도,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는 긴장되고 떨립니다. 저마다 주님께 간절히 의지합니다. 현장 공연은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으므로 항상 긴장감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대사나 가사가 틀리는 실수를 하거나, 조명이나 음향이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성도님들은 예배 후에 은혜를 받았다고 격려해 주십니다. 부족하지만, 연습 시작부터 공연까지 우리의 수고를 받으신 주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순간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게 됩니다.

 


앞으로 나갈 방향
지난 22년 동안 예배 안에서 공연이 이루어진 것은 주님이 허락하신 기적입니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보면 많은 것이 부족한 공연이지만 사역의 의미로 공연이 이루어졌으니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예물로 주님께 드리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을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첫째, 창작자 발굴입니다. 메시지가 담긴 대본과 음악, 안무 등 각 파트에 전문적 인재들을 육성해 다양한 문화예술에 복음을 담아 누구에게나 쉽고 흥미롭게 전할 수 있다면 전도의 도구로써 주님도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기획단계부터 성경적 콘텐츠를 개발해 공연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제도와 장치를 갖춘 작품이 생존해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예배공연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배우 발굴입니다. 영락교회가 1998년 열린 예배를 뮤지컬 공연으로 올린 것은 참으로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요즈음 뮤지컬은 종합예술로써 공연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입니다. 대사와 노래, 춤 그리고 무대의 엔터테인먼트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제작비가 많이 들고 배우와 스태프가 전문적이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봉사와 헌신의 정신에만 호소해야 할지, 사례비를 지급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 번 참여했던 사람들은 계속하기 원하지만, 일터에 가야 하므로 공연에 계속 참여하기 어렵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셋째, 공연장소입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준비하고도 공연장소를 미리 확보하지 못해서 1∼2회 공연만 하게 되고, 배우들도 여러 횟수를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공연기획 단계에서부터 일정과 장소를 계획하고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영락의 각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기 원합니다.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며 출발했고 언제나 문제를 안고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공연 후 막이 내리면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드렸으며, 그때마다 주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순수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셨습니다. 이렇게 올릴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우리처럼 연약한 자들이 예배자로 참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이 되고 감사한지 깨닫게 됩니다.

 

 

 

 

 

유혜정 권사
성남·분당교구
문화선교부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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