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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마스크 너머 눈물어린 예배

작성일 : 2020-06-01 18:47 수정일 : 2020-07-31 09:15

 

전염병의 유행으로 교회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중단된 지 11주 만에 마침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운 교회를 찾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며, 보고 싶은 얼굴들을 영상으로만 보니 늘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은 하루빨리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을 나누며 다시 예배드릴 날을 기다렸습니다. 한편,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는 시간은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다시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마침내 오늘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기쁨과 감격이 넘쳤습니다.


마스크로 인해 환한 얼굴은 다 볼 수 없었지만, 얼마나 이 자리를 찾고 싶었는지를 눈물 글썽한 눈빛으로 말하며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각자 거리를 두고 떨어진 자리에서 약간의 어색함을 품고 마침내 예배를 알리는 종이 울리게 되었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차분한 가운데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예배당에 나온데다 공간을 두고 떨어져 앉은 환경이 낯선 탓에 조금 혼란스러운 듯 했습니다만, 찬양이 시작되면서 마음이 열림과 동시에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기쁨이 마음속에 넘쳤습니다. 얼마나 간절하게 바라던 예배였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하며 성전 회복을 꿈꾸던 포로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떠올렸습니다.


예배 후 모임 없이 밀봉된 간식을 나누어 주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점차 회복될 교회의 모습을 떠올리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언젠가 마스크를 벗고 다시 함께 안아주고 기뻐할 날을 기다리며 학생들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김명철 장로
성동·광진교구
사랑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