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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호흡기 감염병 상황에서 건강 유지하기

작성일 : 2020-06-01 18:22 수정일 : 2020-07-31 09:27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지금도 호흡기 감염병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생활의 리듬이 바뀌었다.


의도치 않게 재택근무를 해야 했고, 모든 정례 회의가 취소되고 친목 모임도 무산되었다. 한창 봄꽃이 만개하는 시절에 마스크를 써야 했고 사람을 경계해야 했다.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었고, 학생들을 대면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야 했다. 회사 식당에서도 어색하게 혼밥 하고 나와야 했다.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려고 해도 사람이 두려워 한적한 시간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했다. 급기야는 교회의 예배가 온라인 생중계로 바뀌었고, 교회 예배당에 참석해도 외로움이 감돌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호흡기 감염병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지만, 우리의 삶의 일상을 흔들어 놓았고 우리의 건강 리듬을 잃게 했다. 확진자로 판명되는 것도 두려웠지만, 그러다가 확 찐 자가 될까 두려워하는 사람도 생겼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마음 편히 운동할 수가 없어서 건강관리가 더욱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때를 지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교훈에 감사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건강과 일상적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돌이켜 보며 감사하게 된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도 건강 유지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본다.

 


1) 일상을 새롭게 구성해 보기
갑자기 변화된 일상에서 규칙적 생활 리듬을 새롭게 구성해 보는 것이 좋다. 삶의 시간을 작은 단위(10분)로 쪼개어 의미 있는 시간을 넣어 보는 것이다. 평소 바쁜 삶으로 소홀했던 개인 기도와 경건의 시간(QT)을 아침 시간에 넣어 본다. 사회적 모임이 줄어들어 일찍 귀가해 생긴 여유로운 저녁 시간에는 성경과 좋은 책을 5~10분씩이라도 짧게 꾸준히 읽어 가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도와 묵상과 독서가 주는 영적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새롭게 구성된 일상의 반복은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게 할 것이다.

 


2) 운동 습관 유지하기
운동을 갑자기 중단하게 된 것이 당황스럽다. 그러나 평소에 하던 운동량을 고려해 하루 섭취 열량의 10% 정도(200Kcal)를 신체적 활동에 사용하면 좋다. 이 정도의 운동량은 40분 정도 빠르게 걷는 정도인데, 조깅과 걷기를 혼합하면 더 짧은 시간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헬스클럽이나 운동 모임에는 가지 못해도 창의적으로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에 있는 간단한 운동 기구들(실내 자전거, 줄넘기, 역기, 아령 등)을 이용하면 짧게라도 유산소 운동을 반복할 수 있다. 10분씩만 하더라도 하루에 3∼4회 반복하면 30∼40분 땀나는 운동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몇 정류장 정도의 가까운 거리는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빠르게 걷기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에도 좋고, 자연에 나타나는 계절의 변화를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어서 좋다.

 


3) 식사량 조절하기
재택근무 시간이 길어지면 하루에 먹는 식사량을 세 끼에서 두 끼로 줄여 볼 수 있다. 아침 식사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잘 먹고 점심은 건너뛰고 이른 저녁을 먹는 것이다. 평소의 바쁜 삶에서 회사 식당이나 패스트푸드로 때웠던 식습관에서 벗어나, 자신이 준비한 재료로 식성에 맞게 홈메이드 음식을 준비해 먹어 보면, 식사 속도도 늦출 수있고 즐거움도 더하고 식사 준비를 통해 약간의 신체 활동도 하게 되어 좋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칫 열량이 많은 간식을 찾게 된다. 간식으로 어떤 음식을 찾는가에 주의해 버터가 함유된 고칼로리의 간식이나 당분이 많은 간식을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차 등의 음료로 대체할 수 있으면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4) 심리적 거리 좁히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대인 관계가 줄어들면 공허감과 우울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인간관계의 심리적 거리가 멀어질 필요는 없다. 평소에 존재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지냈던 분들을 기억해 내고, 그분들에게 안부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드려서 마음의 선물을 보낼 수 있으면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대면은 못해도 익숙한 SNS를 활용해 서로에게 격려와 사랑과 기도의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 신종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릴수록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의 바이러스가 더 강해져야 할 것이다.


초대교회가 박해받았던 시기에 초대교회 공동체의 성도들의 일상이 그렇게 자유롭고 평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요한 사도는 형제를 축복하며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요삼 1:2) 인사했다. 이와 같은 축복의 인사가 향후 상황을 지나는 우리 교회 공동체 모두의 인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박일환 장로
성남·분당교구
의료선교부 부장
단국대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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