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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마음이 보이는 ‘인연’

작성일 : 2020-06-01 16:02 수정일 : 2020-07-31 09:32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 서로의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마음 깊은 곳의 울림과 영향력은 다르다.


2012년 6월, 음악회(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로 시작한 효성첨단소재와의 만남이 이어져 지금도 매월 영락애니아의집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가 어렵고 어색했을 것이다. 그리고 서로가 보내는 말과 눈빛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함께 웃는 모습도 보기 어려웠을 것이고 함께 산책하는 즐거움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보이지 않지만, 오랫동안 조금씩 쌓여갔던 마음이 지금은 서로 마음의 다리가 되어 함께 웃고 즐거움도 느끼게 됐다. 서로 다른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효성첨단소재는 매년 재활기기 지원 사업으로 지정기부금을 보내 주신다. 기부금으로 애니아의집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셨고, 체육대회도 꾸준히 함께해 주셔서 한 팀이 되어 달리고 응원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겨라!” “이겨라!” 빨강, 파랑 풍선을 흔들며 소리내어 함께 응원하고 달리던 모습을 생각하면 얼굴과 마음에 함박웃음이 지어진다. 그리고 애니아의집 친구들과 효성첨단소재 종사자가 함께 만들었던 잊지 못할 장면들이 머리와 가슴속에 새겨져 있다. 효성첨단소재와 애니아의 집은 함께 나누며 더 큰 희망과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전염병 확산 우려 때문에 만나지 못하니 더욱 그립고 아쉬움이 크다. 애니아의집 친구들의 안부와 기관 방문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가끔 온다. 애니아의집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힘이 된다. 우리 애니아의집 친구들도 많이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서로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 연인처럼, 서로 힘이 되는 친구처럼, 서로의 마음이 보이는 만남이 있기에 애니아의집은 언제나 화사하고 따뜻한 봄인 것 같다. 그 ‘인연’의 끈이 오랫동안 아니 영원히 이어지길 소망한다.

 

 

 

 

 

 

이세경
영락애니아의집 사회재활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