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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라

작성일 : 2020-05-07 16:28 수정일 : 2020-10-03 11:00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는 물론이고 제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토요일마다 참석하던 찬양대 연습은 취소되었고, 무엇보다 주일에 교회에 가지 못하고 인터넷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에서는 저 혼자 교회를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카페에서 인터넷 예배를 드립니다. 너무 허전한 마음이 들어 매일 아침 독서실에서 119대작전 말씀 영상을 꼭 보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집에서 그날의 말씀을 다시 묵상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부끄럽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저의 모습입니다. 주일에 교회에 가야만 성경을 펴고 말씀을 들었던 이른바 ‘선데이 크리스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서든 말씀을 듣고 어디서든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 삶이 좀 더 예배와 가까워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러자 정말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예배란 무엇인가요?
교회에 가지 못하자 더욱 예배가 갈급한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예배란 무엇일까요. 성전에 모이지 않고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정말 괜찮은 것일까요?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위기의 때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하죠?”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3주라는 시간 속에서 저에게 하나씩 답을 주시며 제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처음에는 119대작전 제 10일째 말씀인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10:24)라는 말씀을 주시며 우리가 지금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살아가는 이웃들의 유익을 위함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119대작전 행동목표에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추가하고 매일 코로나19와 이단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롱불이 꺼질 때’라는 설교 말씀을 다시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어둠과 같은 이 시기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이전에 습관처럼 드렸던 가식의 예배를 반성하고 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예배를 대하던 이전의 나의 모습들을 반성하며 다시 모여 예배드릴 날을 사모하게 되었고 예배에 대한 갈급함이 커진 것을 경험했습니다.

 


곧 이때라
하지만 그런데도 제 마음속에서는 아직도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교회가 아닌 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내가 그저 세상과 타협하기 위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 말씀들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요 4:21)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 4:23)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띵했지만 이내 맑아지는 기분이었고 속에서는 울컥함이 올라왔습니다. 예배에 대해 고민하는 저에게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네가 어디서 예배를 드리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예배를 드린다면 그것이 진정한 예배라고…. “곧 이때라”라는 말씀을 보니 ‘정말 하나님께서는 이때를 예비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르신 곳에서
그러고 나니 감사함이 밀려왔습니다. 저를 포함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가식의 예배를 드렸던 사람들이 이때를 통해 예배에 대한 갈급함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진정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믿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진정한 예배는 언제 어디서든 드릴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곳이 예배하는 자리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는 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사태임에는 분명합니다. 여러 사람이 협력해 극복해가고 있으나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통받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빨리 치유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여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함께 올려 드릴 그날을 기다리며 저부터 우리와 우리의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하려 합니다. 카페에서든 집에서든 길거리에서든 그 어디에서든….

 

 

 

 

 

 

 

김유진 성도
고양·파주교구
호산나찬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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