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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 가정, 꼭 지켜야 합니다

작성일 : 2020-05-07 11:24 수정일 : 2020-10-03 11:01

 

 

다음은 2003년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글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미울 때마다 아내는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할 때는 못을 쾅쾅 소리 나게 때려 박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때리고 욕을 할 때도 못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을 불렀습니다. “보세요, 여기 박혀 있는 못들을! 이 못은 당신이 잘못할 때마다 하나씩 박았던 못입니다.” 나무에는 크고 작은 못이 수없이 박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나무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 후부터 남편은 변했습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며 아꼈습니다. 어느날 아내는 남편을 불렀습니다. “여보! 이제는 끝났어요.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뺐더니 이제는 하나도 없어요.”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아직도 멀었소. 못은 없어졌어도 자국은 남아 있지 않소?” 아내는 남편을 부둥켜안고 고마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17년이 지난 후 이 글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격세지감을 느끼는 이유는 요즘 우리 가정들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고 아내를 때리고 욕을 하고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그대로 보고 있을 아내가 어디 있겠습니까? 애꿎은 나무에 못이나 박으며 참을 아내가 어디 있겠습니까? 요즘엔 남편에게 달려들든가, 당장 이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조적 권위를 거부하고 해체를 주장했던 학자들이 있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무너지고 해체되는 혼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가치와 윤리, 그것들에 의해 지탱되던 삶, 그 배경과 기초가 되던 가정과 이웃, 직장과 활동, 인생의 목표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 등이 통째로 부정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정 형태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18년 기준으로 585만 가구로서 전체의 29.3%에 해당합니다. 1인 가구가 이미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가구 유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미국보다 높고 일본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진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자녀를 결혼시킨 후 부부만 살다가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배우자 혼자 남습니다. 자녀와 합치지 않는 한 1인 가구가 됩니다. 전에는 혼자된 분들이 당연히 자녀와 함께했는데, 요즘엔 혼자 계시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긴다고들 말씀합니다. 게다가 황혼이혼까지 늘면서 1인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젊은이들이 대학 입학 등으로 부모님을 떠나면서 자연적으로 독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 적령기를 넘기면 혼자 지내는 기간이 더 길어집니다.


이렇다 보니 하나님께서 가정에서 누리도록 하신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돌봄, 양육, 치유, 격려, 위로, 풍성하게 함, 자존감의 고취, 축복, 기도, 돌아갈 고향…. 이런 가정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가정 외의 그 어디에서도 이런 소중한 것을 얻을데가 없습니다. 복지국가가 정책적으로 운영하는 기관들과 시행하는 프로그램들이 가정을 대체할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결코 그것들이 가정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가정 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교육함으로써 신앙을 계승하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복을 계승하게 하십니다. 바울 사도는 사도행전 16장 31절에서 빌립보 감옥의 간수에게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권면했습니다. “너와 네 집”이라 했습니다. 바울은 가정을 구원의 단위로 이야기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하나님께 복을 받는 삶이 가정 안에서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은 이삭과 야곱과 그의 열두 아들에게로 이어졌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실한 신앙은 아들 이삭에게 복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간곡하게 신앙과 삶을 가르쳤습니다.


우리네 삶을 위해 가정보다 소중한 공동체는 없습니다. 5월이 되면 영국인 헨리 비숍이 작곡하고, 미국의 극작가 존 하워드 페인이 가사를 붙였다는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 생각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19세기 미국 남북전쟁 기간에 북군은 이 노래를 금지했는데, 병사들이 집 생각에 빠진 나머지 탈영을 할까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119대작전 한 줄 기도문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가정에 머물면서 가족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은혜를 고백한 글들이 많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주님을 모시고 거룩하고도 행복한 가정을 꾸며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정은 꼭 지켜야 합니다.
꼭 지켜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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