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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 부활의 때를 사모하는 곳, 영락동산

작성일 : 2020-04-04 11:15 수정일 : 2020-04-04 11:2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영락교회공원묘원(이사장 김두형 장로)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로 264번 길 232에 있습니다. 한경직 목사가 기도로 준비하시는 가운데 최창근 장로가 토지를 기증하고 많은 분의 헌신으로 조성되었습니다. 1968년 10월 10일 사설 묘역 허가를 받은 뒤 현재 약 36만㎡의 면적에 약 9,000기(자연장 포함)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영락동산에는 수많은 믿음의 선배가 잠들어 있습니다. 신행일치의 삶을 사신 한경직 목사가 7단지에 계시고 순교자 김응락 장로와 김창화 집사가 5단지에 있습니다. 영락동산을 기증하신 최창근 장로를 비롯하여 많은 성도가 1단지부터 26단지에 잠들어 있습니다. 현재 도로 확장과 주차장 증설, 휴식공간(가제보) 확대 설치 등을 진행 중인 영락동산은 이외에도 2005년에 조성한 자연장 단지(21단지), 가족묘, 산골장(유택동산)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락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좋은 조건으로 장례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환경과 자연을 우선 고려하여 조성된 영락동산을 다른 교회에서도 견학하곤 합니다. 은혜로운 말씀으로 장례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과 추위나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슬퍼하는 상주와 가족을 위로하는 교구 경조부원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위로와 감사의 장례를 잘 마무리하고 가시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한식이나 추석에 많은 성도께서 성묘 오실 때 교통안내와 셔틀버스 운행으로 섬기는 봉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영락동산의 아침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직원 예배로 시작됩니다. 사랑으로 섬기고 정성을 다해 일하기를 다짐합니다. 동산 식당에서는 맛있는 식사 등 천국 환송을 위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은 교회에 등록하고 주일 성수하고 있습니다.

 


영락동산을 찾는 분들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가족이나 친지를 찾아오시는 분들뿐 아니라 동산을 섬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셔서 한경직 목사님 묘소와 7단지 주차장을 청소하고 묘소 주위 나무에 영양제를 공급하는 성도가 계십니다. 또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고 그리움에 자주 오는 젊은 부부가 있는가 하면, 아내를 먼저 보내고 언제 다시 만날까 그리워하며 동산을 찾는 노신사, 멀리 외국에서 오셔서 부모 묘뿐 아니라 성묘를 부탁받은 다른 묘들을 찾아다니며 헌화하는 노부부도 계십니다.


대부분은 자차를 이용해 오시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신 분들은 종종 가까운 전철역까지 태워다 드리기도 합니다. 몇 가지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자녀도 가족도 아닌데도 자신을 전도하여 주님을 믿게 하신 분의 묘를 참배하러 오신 성도가 기억납니다. 그분은 아침 일찍 분당에서 출발하여 혼자 대중교통을 여러 번 갈아타고 오셨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점심도 건너뛰고 오후 내내 계셨다고 합니다. 또 다른 분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관리소 CCTV 화면에 혼자 걸어가는 젊은 자매가 보였습니다. 걱정되어 차로 전철역까지 바래다 드렸습니다. 자매는 호산나 찬양대원인 대학생이었습니다. 아빠가 보고 싶어 전철 타고 오다가 사릉역에 내려야 하는데 태릉역에 잘못 내려 늦게야 동산에 왔다며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마음 아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날도 두 분의 자매를 전철역까지 바래다주는데, 비석에서 아버지 이름을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부모 이름 중 아버지 이름을 지워야 하는지, 차마 묻지는 못하고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믿음의 선배들의 땀과 헌신이 스며있는 영락동산을 부활과 소망의 동산으로 꾸미기 위해 영락동산 위원들과 직원들은 오늘도 기도하며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통해 드릴 부탁이 있습니다. 성묘하실 때 꽃을 가져오지 마시길 바랍니다. 돌아가실 때 쓰레기도 가져가시면 영락동산을 더욱 아름답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산불 예방 등 안전하고 좋은 환경의 동산을 위해 성도님들의 협조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유병천 안수집사
강북·도봉교구
영락교회공원묘원 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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