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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제자가 되고 제자를 양육하는 곳, 세우미반

작성일 : 2020-03-06 09:43 수정일 : 2020-03-19 14:43

태동
세우미반은 제자로 바로 섬과 동시에 제자를 세워가는 공동체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 교회에서 세우미반은 지난 2007년 청년부 새가족반이었던 ‘푸른초장’을 중심으로 힘차게 시작했다. 한때 세우미 리더가 28명까지 늘었고 푸른초장 새가족까지 포함 모두 60∼70명이 모였지만, 리더가 제자로 세워지지 못한 탓에 재생산의 맥이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지금은 전도훈련학교 스태프를 중심으로 한 반, 주일 모임 두 반, 도곡동 모임 두 반, 대치동 모임 두 반, 교회 주변 모임 한 반 등 영락 성도들 중에서도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약 36명이 훈련 중이다. 우리 교회 안에서 제자훈련사역이 정식 제직부서가 되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부터다. 2019년 제자양육훈련부가 출범하면서 같은 해 7월 7일 50주년기념관 6층 제자양육훈련부 사무실에서 예배를 드림으로써 세우미반의 본격적인 제자훈련이 시작됐다.


세우미반은 ‘예수님을 닮고 닮아가게 하자’를 모토로 삼고 있다. 제자 양육훈련부 산하 소그룹전담부 안에 또 제자반이라는 이름을 두는 것은 혼돈의 위험이 있어 세우미반이라 이름 지었다. 이곳에서 훈련받는 모두를 제자라고 부르고 싶다.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고 듣고 배우며 훈련을 받고 순종함으로써 그자신이 제자가 되고, 또 다른 이를 제자로 세우는 사람이다.

 

 


넘치는 은혜
▶ 사례1: 강현명 권사

지난 수년간 교회 안팎에서 영락 교우들과 소그룹 모임을 해오며 오랜 기간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세밀한 인도하심을 간구해 왔다. 성령님의 이끄심과 은혜가 늘 풍성했으나, 공동체 안에서 목표와 방향성을 놓고 갈급함을 느끼던 차에 2019년부터 소그룹전담부의 말씀지도와 기도의 도우심을 받게 되었고 전도훈련과 소그룹 성경공부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특별히 작년 한 해 동안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김권희·김진희 집사님과 말씀과 기도로 교제하면서, 간절히 소망했던 성령 충만을 경험하고 삶이 변화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영락의 성도들 모두가 믿음과 사랑의 교제 안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 사례2: 김재을 안수집사
필자의 거래처 대표이기도 한 K집사님은 교회를 오래 다녔으나 올곧게 복음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던 분이다. 필자는 소그룹 모임을 통해 K집사님께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집사님은 회개하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했다. 그분은 만날 때마다 성경과 교리, 교회에 관하여 질문 공세를 던졌다. 문자메시지나 전화로도 질문이 많았다. 그때마다 그분의 눈높이에 맞는 성경을 펴서 읽으며 말씀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시도록 권유한 뒤 1년쯤 지나자 K집사님은 자신 스스로가 고객들에게 말씀을 나누며 교제하는 믿음의 삶을 지속하고 있다. 믿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며 증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K집사님의 경우를 보면서 한 영혼이 바로 세워지는 것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요8:31)라는 말씀처럼 오직 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게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

 


이때를 위한 세우미
제자사역은 정기적으로 대면하여 1:1로 나누는 교제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믿는 이에게는 함께 예배와 기도를 나누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도록 성경을 읽고 공부하게 도우며, 묵상의 축복을 함께하기를 갓 태어난 아이에게 하듯이 세밀하게 인도해야 한다. 새신자에게 있어 세우미는 영적 부모와 같아서 새신자는 세우미에게 섬김이 있는 사랑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기쁜 것처럼 영적으로 갓 태어난 새신자가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그들로 하여금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세우미는 새신자의 영적 성장을 위해 돌보고 섬겨야 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들을 바로 아는 가운데 예수님과 긴밀하게 동행해야 한다.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강건해지고 충성된 자가 되어야 새신자의 영적 부모로서 그들을 잘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들개들도 젖을 주어 그들의 새끼를 먹이나 딸 내 백성은 잔인하여 마치 광야의 타조 같도다.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 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애4:3∼4)라고 말씀하셨다. 때에 맞는 말씀을(눅 12:42, 잠25:11) 나누어주는 준비된 세우미가 필요하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막연히 따르는 무리가 아니라 당신의 제자가 되라고 하신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이 시대의 요청은 무엇인가? 올해 우리 영락교회 신앙표어에 부응하는 ‘이때를 위한 세우미’, 즉 제자가 되고 제자를 세우는 자가 되는 것 아닐까.


 

 

 

 

 

김재을 안수집사
성동·광진교구
소그룹전담부 세우미반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