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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사랑과 선행으로 격려하며 모이기를 힘쓰는 구역

작성일 : 2020-03-06 09:32 수정일 : 2020-03-19 14:35

선한 영향력. 요즘 미디어에서 자주 보이는 용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겠다는 그리스도인의 간증으로 시작된 이 단어가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드는 것 같아 은혜롭습니다. 강남교구 12구역의 구역장을 7년 정도 맡으면서 만난 구역 식구들은 저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세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돌아가신 임은실 권사님은 1주일에 한 번 구역예배 드리기를 실천했습니다. 임 권사님은 예배드리는 것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셨으며 마음가짐도 소홀히 하지 않길 원하셨습니다. 구역예배 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서러울 정도로 호되게 책망하셨습니다. 진정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기를 원하셨고, 구역 식구들에게도 그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지금은 하나님 곁에서 예배드리고 계실 권사님을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구역을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정기창 권사님입니다. 저의 신앙생활에 큰 힘이 돼 준 정 권사님은 일상생활에 힘든 일이 생기면 본인 일처럼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리고 울면서 기도 해주셨습니다. 힘든 일을 극복하고 기쁜 일이 생기면 그 안타까웠던 마음보다 몇 배로 기뻐해 주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구역의 어려운 분들을 돌보는 일에 몸을 아끼지 않아 구역장의 본이 돼 주셨습니다. 정 권사님께 구역장 자리를 물려받은 후로 정 권사님처럼 큰 사랑을 실천하지 못해 부끄러울 뿐 입니다. 모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눠준 정 권사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복음과 은혜를 맛보고 누릴 수 있는,
예수님의 향기를 구역 식구들과 나누는 것이
좋은 구역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황재연 집사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황 집사님은 한경직 목사님이 계셨던 영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지방에서 올라와 저희 구역의 가족이 되셨습니다. 8형제의 맏형으로 대가족 중에 홀로 하나님을 믿으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나를 지켜주시는 나의 하나님’을 고백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본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교구 행사와 예배에 꼭 참석하여 섬김의 마음으로 구역 식구들을 대하시는 황 집사님을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황 집사님의 가족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구역장으로 섬김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구역 식구들이 있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구역예배를 자주 드리지 못하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직장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아서…’ 구역예배 시간을 정할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지기도 하다 보니 예배 횟수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구역예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화로 주님의 인사를 나누고, 기도드리면서 『만남』을 돌리지만, 신앙의 헛헛함을 지울 순 없었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목표는 구역 모임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3월의 구역장 대회를 시작으로 4월과 5월, 9월과 11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에 있을 구역 모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요 권찰예배를 대신해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해 구역예배의 활성화를 이루어 보려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복음과 은혜를 맛보고 누릴 수 있는, 예수님의 향기를 구역 식구들과 나누는 것이 좋은 구역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향기와 복음을 전달하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서 소명감과 정체성을 가지고 구역 모임이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구역 식구를 잘 섬겨서 교회 안의 작은 교회이며 신앙 공동체인 구역 식구들을 한 가족 공동체로 묶는 구역장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브리서 10:23~25)


 

 

 

 

 

 

정미숙 권사
강남교구 12구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