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교육/양육

HOME > 교육/양육

「3월호」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작성일 : 2020-03-05 17:56 수정일 : 2020-03-19 09:29

[ 고등부 ]

 

고3이 된 저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고등부 마지막 겨울수련회에 참가했습니다. 입시와 취업 등 고민이 많은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보니 어느 때보다도 주님을 간절히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수련회를 기대했습니다.


개회 예배 때 노대웅 목사님께서 이번 겨울수련회 주제 말씀인 누가복음 15장 31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와 동행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설교를 들으며 주님께서 항상 베풀어 주시는 그 사랑을 그동안 제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만나려고 하시는 주님을 몰랐던 것이 아니라 제가 거절한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학생회 친구들과 많은 시간 준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고등부 친구들이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매우 기대했던 저녁 집회 시간, 목사님께서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함으로 살아야 한다고 설교하셨습니다. 이어지는 기도 시간,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고자 하는 진정한 선물이 무엇인지 알기를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니, 하나님께서는 제게 무엇을 해주시는지, 정말 저와 함께 계시는지 의문을 품었던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언제나 변함없는 주님이셨음을 깨닫고 죄송했습니다. 회개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다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수련회 장소는 교회여서 첫째 날은 일찍이 집에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집회가 빨리 끝나 아쉬웠지만, 주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에 둘째 날이 기대되었습니다.

 


둘째 날 일정은 목사님의 성지순례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과 6·25전쟁으로 희생하신 선조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오후에 방문할 성지순례 장소들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강의 이후 종로, 마포, 신촌, 서대문 지역 중 조별로 방문할 성지순례 장소를 정했습니다. 우리 조는 종로 지역으로 가게 되어, 승동교회, 태화복지재단, 탑골공원, 연동교회, 우당기념관을 찾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우당기념관이었습니다. 어릴 적 우당 이회영 선생님의 위인전을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회영 선생님의 조상은 대대로 명문가여서 엄청난 명성과 현재 기준으로 600억원 상당의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하지만 이회영 선생님은 그 많은 재산을 독립운동에 사용하셨습니다. 큰 재산을 거리낌 없이 독립운동에 사용하셨다는 것이 존경스럽고 그 결과로 현재 대한민국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성지순례를 마친 후 저녁 집회 때 목사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편안하고 고통 없이 살게 해주신 선조들께 감사드려야 하며, 이제는 우리가 고통받으신 선조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항상 조그만 불편에도 짜증 부리며 참지 못했던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죄송하여 눈물이 나기시작했고 그때 제 마음속에서 주님과의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제게 당면한 목표는 입시이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떠한 뜻과 미래를 주시더라도 기뻐하고 어떠한 고통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행할 것을 주님께 고백했습니다. 만나고 싶어 했고, 알 수 없었던 주님의 뜻을 알고 나니 은혜 가운데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수련회 마지막 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여전히 베푸시는 사랑을 망각하여 또다시 후회할 것만 같아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폐회 예배를 드리며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신 것을 저 또한 남에게 베풀며 주님의 뜻을 전해야겠다고 믿음으로 다짐했습니다.


수련회를 마치는 시간까지 주님과 함께할 수 있음이 은혜로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주님을 뵙고자 한 간절한 마음으로 수련회 매 시간 집중하여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활동에 참여했던 자신이 뿌듯했고, 이런 제게 다가와 주신 주님께 감사했던 수련회였습니다.

 

 

 

 

 

 

 

김민우
고등부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