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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아! 저도 교회에 가고 싶었는데” - 선교훈련학교 일본 비전트립 후기

작성일 : 2020-03-05 16:14 수정일 : 2020-05-22 14:35

선교훈련학교 과정을 1년 마치고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으로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최초의 선교지이며 기독교 박해 현장인 나가사키에서 출발, 오사카까지의 순례를 통해 미전도종족(기독교 1%)으로 분류되는 일본선교에 관한 관심과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째 날 : 후쿠오카로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일본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찼습니다. 20년 전 약 7년 동안 동경에서 생활하면서 그곳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났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를 하나님은 일본에서 만나주셨습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공항에 도착하여 일행들을 만났고 다 같이 모여 조두형 목사님의 기도 후 후쿠오카로출발했습니다.

 

   


 

둘째 날 : 박해 현장 나가사키
아침 일찍 우리 일행 15명을 태운 대형 버스는 26인 순교자 기념관과 이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오우라교회로 향했습니다. 오사카와 교토에서 체포된 26인의 순교자는 귓불이 잘린 채 피를 흘리면서 맨발로 포승에 묶여 나가사키까지 끌려가 십자가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분들의 영성을 마음에 깊이 새겼습니다. 순교자 중에는 10대도 있었는데 아이가 너무 어려서 사형에서 제외되었지만 스스로 “나의 십자가는 어디 있나요?”라며 기꺼이 순교를 택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자신을 되돌아보며 기념관을 내려왔습니다.


일찍 점심을 마치고 12시 반에 나가사키에서 출발하여 오사카역까지 무려 6시간을 이동했습니다. 전효원 선교사님을 만나 선교사님의 사역 교회인 블레싱교회를 방문하니 마침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너무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거리공연으로 청년 사역을 하는 동영상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400년 전 이곳 오사카에서 예수를 전하다가 체포되어 나가사키까지 끌려간 26인의 순교자들의 핏값이 헛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마지막 날(주일) :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본인 자매
오전 10시 30분 블레싱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배 전 우리 팀을 위해 특별히 춤 공연을 보여준 청년사역단은 하나님 나라의 군병들 같았습니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 카페에 잠깐 들렀습니다. 음료 등을 주문하고 돌아오니 일행 중 한 분이 물을 쏟았습니다. 일본인 아르바이트생이 걸레를 갖고 와서 닦을 때 함께 닦으면서 “저희는 서울에서 왔고요, 교회에서 왔어요” 했더니, “아! 저도 교회 가고 싶었는데”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블레싱교회 주보와 제 메일 주소를 주고 서울에 돌아왔는데 벌써 그분의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너무 반갑고 흥분되어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냈고 일본의 선교사님과 연결해 주었습니다. 선교사님한테 블레싱교회에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려고 우리를 인도하신 것이었습니다. 그 카페로 인도하신 분도, 카페에서 물을 쏟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셨습니다. 20년 전에 순교자의 피가 흐르는 이곳 일본 땅에서 저를 만나주셨던 하나님께서 지금도 누군가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열심히 일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제 주님의 일하심을 기다려 봅니다.


오사카에 오기까지 우리는 3일간 특히 지하철역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국산 김과 일본어판 전도지를 들고 다니면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해 들은 일본인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습니다.
국산 김의 인기도 좋았고, 젊은 사람들은 끝까지 전도지를 읽었습니다. 생명대각성 운동으로 한 영혼까지도 사랑하는 법을 배운 우리 일행은 이 일본 땅을 놓고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기차 시간에 쫓겨서 돌아가면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는데 카페에서 젊은 일본인 자매를 만나도록 하나님은 인도해주셨고, 그 자매를 만난 일을 계기로 일본을 놓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는 그 일본인 자매의 영혼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중보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비하신 한 사람이 변화되어 주변을 변화시키고 순교자의 피가 흐르는 땅 일본이 변화되길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혜영 권사_서초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