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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21세기 기독 청년이여, 다시 나라와 민족을 품으라!

작성일 : 2020-03-05 15:44 수정일 : 2020-03-19 14:02

 

 

만물이 태동하는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어김없이 3·1절이 찾아옵니다.


2020년 올해로 101주년을 맞이하는 3·1절을 생각할 때, 젊은이의 위풍당당함과 푸르른 기상을 가진 수많은 청년의 뜨거운 함성과 나라 사랑의 열정이 떠오릅니다.
100여 년 전 이때, 기독 청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경천애인의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참여와 역할들을 통해 민족의 해방과 구원을 선도했습니다. 이들은 일제의 억압 아래 신음하고 있는 조선을 위해 자신들의 안위를 조금도 염려하지 않고 초개와 같이 자신을 내던졌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의 위기를 분별하고 때에 맞는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살아 낸 주역들입니다.


특별히 당시 3·1운동을 촉발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한 신한청년당을 살펴봄으로써 기독 청년들이 지녔던 나라 사랑에 대한 정신을 확인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기독 청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1918년 기독 청년으로 구성된 신한청년당의 활약
1918년 8월경 한인교회 전도사로 활동하던 여운형 외 5인을 중심으로 상해에서 창당된 ‘신한청년당(The New Korea Young Men’s Association)’은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세워졌습니다. 신한청년당은 한국독립운동사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는데, 이 조직은 서울과 경기 지역은 물론 평안도와 충청도에 이르기까지 20세 이상에서 40세 이하의 전도유망한 청년 인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신한청년당은 ① 대한민국 독립의 완성 ② 사회제도 개선과 개혁을 통한 세계화 ③ 국가 간 인류의 평화와 협력이라는 목표와 방향성을 설정해 이를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청년 그룹들이 가지고 있었던 사상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 무엇보다 조국 해방의 노력과 함께 나라와 민족의 현실과 미래에 있어 얼마나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하고자 했는지 그 강렬한 의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한청년당에 참여한 청년들 중 대다수는 기독 청년이었습니다. 이들은 단지 국내에서 민족 독립을 위해 지속적인 장려와 준비를 한 것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한청년당은 1919년 파리 강화회담에 김규식을 대표로 파견했으며, 미국 대통령 특사인 찰스 크레인(Crane)을 통해 윌슨 대통령에게 독립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과 만주, 연해주 등지에서의 중심적 역할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독립의식을 고취했으며, 3·1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후 신한청년당은 상해임시정부를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0년 기독 청년의 나라 사랑
나라와 민족의 긴박했던 그 순간에는 항상 기독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 마음과 몸을 다하는 전심전력을 통해 나라의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목숨을 걸고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 ‘이때를 위함이라’(에 4:13~14)를 통해 주전 2500년 유대민족이 생사기로에 서 있을 때, 왕후 에스더가 나라와 민족을 살리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라고 결단하며 나아갔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만을 절대 신뢰하며,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에스더의 영적 구국 운동의 모습이 현재 우리나라와 민족 가운데에서도 동일하게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100여 년 전 3·1운동에서 보인 믿음의 청년 선배들의 삶과 신앙의 자리는 불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에 있어 구원의 통로가 된 에스더에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모두 삶과 신앙의 자리는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었던 현재와 아주 밀접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를 통해 도전받고 깨달아야 합니다. 2천 년 전이든 1백 년 전이든 상관없이, 오늘을 사는 우리는 영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그때보다 더 큰 어둠과 현실의 위기들 앞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과 가정, 국가와 민족의 생사존망이 위협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기독 청년의 영적 기상과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이 시대를 잠잠히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부름을 받았으며 어떤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면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나라와 민족, 그리고 이웃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과 섬김을 결단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선진이 우리나라를 말씀의 기초와 기독교적 가치와 이념 가운데 바르게 세워나가고자 헌신하며 노력해왔음을 기억하고, 우리도 역시 이 신앙의 영적 유산을 따르며 이어나가기를 위해 힘쓰기를 바랍니다.

 

 

 

 

 

 

 

최재선 목사
청년부 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