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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어떻게 대처하나?

작성일 : 2020-03-05 14:58 수정일 : 2020-10-03 11:02

1월 중순부터 갑자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소위 우한 폐렴으로 인해 우리 국민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2월 4일을 기점으로 정부에서는 최근 2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도 일시 중단시키는 초유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교만해지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데, 이러한 자연의 조그마한 변화에도 어쩔 줄 모르는 것이 우리의 민낯입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는 영락교회 교인이 되도록 다 같이 기도하고 노력합시다.

 

 

어떤 병이고 왜 중국인가?
이 병은 코로나라고 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병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이고 겨울이면 우리가 앓게 되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여러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는 저절로 낫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병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전 세계가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긴장하는 것일까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 즉 박쥐라든지 오소리와 같은 야생동물에도 잘 감염되는데, 이렇게 야생동물의 것과 사람에 감염되던 코로나바이러스가 합쳐져서 새로운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지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바이러스에 대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서 빠르게 전염이 되고, 사망자가 나오게 됩니다. 이전에 문제가 되었던 사스(SARS)도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해당하며, 이 역시 똑같은 과정을 거쳐 새롭게 발생한 감염병입니다.
 

중국에서 이렇게 새로운 감염병이 잘 생기는 이유는 아무래도 중국인의 식습관과 관계가 있고, 지방의 경우에는 아직은 위생적으로 취약한 지역이 많다 보니 이러한 새로운 감염병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공중에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침방울(비말・飛沫)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가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할 때 퍼지게 됩니다.

즉 환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말하거나 기침할 때에 바이러스가 들어있던 침방울이 튀게 되고, 코로 호흡할 때 이침방울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방울이 손잡이나 옷깃, 책상 등 여기저기에 묻어 있을 수 있고, 이것을 만지게 되면 우리 손에 묻어 있다가 얼굴에 손을 대면 균이 코를 통하거나 입안의 점막을 통해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기침하는 사람을 피하는 것뿐 아니라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직접 기침 때문에 감염되는 것보다 여기저기에 묻어 있는 균을 손으로 만져서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손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로 씻을 수 없는 경우에는 손 세정제나 손 소독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손 씻기만 제대로 해도 이렇게 침방울에 의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병의 70% 이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많이 쓰게 되는데, 일반 마스크를 쓰는 것은 병의 예방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얼굴에 밀착이 되고 침방울을 잘 막아줄 수 있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마스크는 황사마스크라고 알려진 KF94 마스크를 쓰시면 됩니다. N95라고 가장 안전한 의료용 마스크도 있으나 이는 제대로 밀착해서 착용할 경우 20∼30분 이상 사용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따라서 약간 성능은 떨어지지만, KF94라고 표시가 되어있는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마스크 위쪽을 잘 구부려서 코의 굴곡에 잘 맞춰서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얼굴에 잘 밀착이 되지 않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1회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하면 안 되므로 폐기해야 합니다. 빨아서 쓰거나 말려서 쓰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으며 감염의 위험만 커집니다.


혹시라도 기침하게 되면 그냥 허공에 대고 기침하거나 입을 막더라도 손으로 막지 말고 옷깃에 대고 기침해야 합니다. 환자가 입을 손으로 막고 기침하게 되면 균이 손에 묻어 있다가 손으로 다른 물건을 잡을 때 균이 옮겨가거나 다른 사람과 악수할 때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손 씻기를 잘하고 마스크를 잘 쓰더라도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은 옷깃에 대고, 마스크는 밀착이 잘되게 착용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대표적인 증상은 열이 나고 기침, 가래가 생기고 팔다리가 쑤시거나 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병원으로 바로 가지 말고 1339(질병관리본부)나 120번(다산콜센터)에 전화해서 어디에 가서 진료받으면 되는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개인병원보다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큰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큰 병원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료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그곳으로 가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도준 안수집사
서초교구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