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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영락교회 4대 목표에서 5대 본질로 : 예배를 중심에 둡니다

작성일 : 2020-03-03 23:55 수정일 : 2020-03-18 16:44

 

‘교회란 무엇인가?’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주요한 역사적 방식 중 하나는 교회의 본질, 또는 본질적 사명으로 교회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영락교회도 '4대 목표(교육·선교·봉사·성도의 교제)'라는 이름으로 본질적 사명을 분명히 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본질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우선적인 것이 ‘예배’임을 기독교 전통은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근본적이며 너무도 당연했기에 우리는 예배를 별도로 구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작년 9월 정책 당회를 거치면서 교회의 본질로서의 예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고, 이제까지 4대 목표로 표명했던 교회 이해를 ‘예배’를 포함한 ‘영락교회의 5대 본질’로 이해하고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기독교 전통도 예배가 교회의 본질 중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선 신약성경에서 ‘교회’를 뜻하는 헬라어인 ‘에클레시아(Ekklesia)’의 뜻이 ‘주님에 속한, 주님의 것인’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예배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종교 개혁자이자 장로교의 시초로 여겨지는 존 칼빈도 교회 이해에 있어서 가장 우선하여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예배 공동체’로 이해했습니다. 칼빈은 예배와 함께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기도, 교육, 선교 등을 포함했습니다. 기독교 교육학자 마리아 해리스도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 모습에서 알수 있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예배하고 기도하는 예전(Leiturgia), 성도의 공동체적 교제(Koinonia), 가르침을 통한 교육 (Didache), 복음의 선포(Kerygma), 섬김에 의한 봉사 (Diakonia). 해리스는 이러한 교회의 본질이 교회 공동체의 생활을 구성한다고 말합니다. 각각의 본질적 활동이 건강하게 연결되어 형성될 때 그 안에서 생활하는 성도들과 다음 세대들에게 “신앙이형성”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본질로서 예배는 무엇일까요?

 

짧은 지면을 통해 핵심적인 답을 소개하자면, 폴 훈 교수의 설명이 도움이 됩니다. “기독교 예배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안에서 자신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계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 행위”라는 것입니다.1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 은혜의 역사에 응답하는 인간의 행위가 바로 예배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상응합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그러므로 예배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은혜(기독론)로 나타난 구원의 진리(계시적)와 이 진리에 거하게 하시는 성령(성령론) 안에서 영혼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인간의 참된 응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 위에서 영락의 모든 성도가 예배를 가장 우선하는 가운데 교육·선교·봉사·성도의 교제를 이루는 영락교회의 5대 본질을 이루어가는 신앙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제임스 F. 화이트, 정장복 조기연 역 (2017), 『기독교예배학 입문』, 예배와설교아카데미, 25쪽.

 

 

백성우 선임목사